You'd better get used to it

조회수 1558

비대면 시대에 익숙해지는 법

이 지긋지긋한 팬데믹이 끝나고 나면 아마도 우리는 주변의 많은 것들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바뀌었지만 이내 익숙해져 버린 모습에 스스로 당황해 할지도 모 른다. 사람들은 대유행이 가지고 온 변화에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각자의 생존을 위해 적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첨단의 IT기술과 다양한 소셜 미디어가 집밖으 로 나가지 못하는 우리를 달래주고 있지만 디지털이 주는 왠지 모를 공허함과 쓸 쓸함을 희석해 줄 원초적이고 아날로그적인 활동이 더욱 소중해지는 시기이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물리적인 공간과 장소는 팬데믹 전과 비교해 어마어마하 게 축소된 상태이다. 갈 수 있는 장소도, 모일 수 있는 인원의 수도 제한되어 있 고 그 제한이 완화된다고 해도 우리의 마음과 여유는 더이상 예전과는 같을 수 없다. 외출 보다는 집에 있는 걸 좋아하던 이들에게도 이제는 슬슬 한계 상황이 가까워지고 있다. 이제 정말로 이불 밖은 위험해진 2020년을 살아남은 우리들 이 집에서 나갈 수 없거나 나가지 않는 상황을 나름의 방식대로 즐기며 살아남는 방법들에 대한 키워드와 짧은 얘기들.

         

5f35b1926e5b2.jpg

WEAR    

실내화, 뜨개바늘과 털실, 구식 유리 보온병. 왠지 독일 시골마을의 어느 할머니가 연상되는 이 조합은 집밖으로 나가기 힘든 팬데믹 시대의 생존에 필요한 필수품일 수도 있다.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복장과 소일거리도 그에 맞춰져가고 있는 요즘이다.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의 실 내생활에 더 필요한 실내화나 실용적이고 편안한 복장. 멋을 부릴 필요도 없고 남에게 보이기 위해 신경을 쓰거나 고민할 필요도 없다. 오랜 시간동안 외출 하지 못하는 팬데믹의 시대, 집에서 스웨터나 카디건을 스스로 만들 수 있다면 시간도 보내고 실내 활동에 적합한 옷도 생기게 된다. 이 모두가 친환경 소 재라면 금상첨화.           

업사이클 비건 브랜드 할리케이 HARLIE K에서 펀딩으로 진행된 아트 홈 슈즈 www.harliek.com | 소박한 색상의 털실과 뜨개바늘 | 유리 내병으로 실내 사용에 적합하고 우수한 보온, 보 냉 능력을 지닌 독일 헬리오스 HELIOS의 보온병 <서비스 Service> 600ml 모델



7beccb1c8eafa.jpg

GROW     

아무리 작은 식물이라도 살아있는 것이 곁에 있다는 느낌은 소소한 위안과 안정감을 준다. 반려동물처럼 나의 말이나 행동에 즉각 반응하거나 같이 무언 가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 도움과 손길이 꼭 필요한 녀석들이다. 마른 흙을 적시고, 새순이 자라고 꽃이 피는 것을 보면 적지않은 기쁨이 되기도 한다. 내 손길만 닿으면 식물이 죽는 것 같아 겁이 난다면 비교적 관리가 쉬운 다육식물이나 수경재배 방법부터 도전해보자. 물론 식물마다 어떤 환경이 적합한지 알아보고 정성껏 돌봐 주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                                                            

식물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배출하는 물질 중 어떤 것은 반려동물에게 해를 입히기도 한다. 알로에나 칼라디움, 아이비, 고무나무, 포인세티아, 스파티필름, 산세베리아 등을 개나 고양이가 무심 결에 뜯어먹을 경우 구토, 설사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튤립이나 수선화같은 구근식물도 위험한데, 특히 백합은 고양이가 조금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치명적이니 주의해야 한다. 고양이와 함께 산 다면 고양이가 좋아하는 향이 나는 캣닙(개박하)이나 레몬그라스,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 캣그라스(고양이가 뜯어먹어도 안전한 밀, 귀리 등의 싹을 통칭)를 선택해도 좋다. 반려동물에게 해 가 되지 않는 반려식물들 : 바질, 타임, 레몬밤, 로즈마리, 마오리소포라, 세이지, 코브라아비스, 필레아페페, 수박필레아, 칼라데아 오나타, 아레카야자, 테이블야자, 호야, 딜, 후마타고사리, 주 병야자, 피닉스야자, 관음죽, 대나무야자, 접란, 올리브, 동백나무, 파키라, 녹보수, 팔손이, 립살리스, 더피고사리, 스웨디시 아이비, 보스턴고사리, 석송

                                                                                                                          

8db5627be1e70.jpg

LISTEN                      

실내 생활에서 음악감상만큼 완벽한 취미가 또 있을까? 특히 음반으로 듣는 아날로그 음악은 디지털 데이터와 기기를 통해 듣는 음악과는 다른 감성과 감 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LP가 유행하면서 턴테이블도 없이 그저 장식용으로 바이닐을 수집하거나 톤암의 각도, 침압의 문제로 바이닐의 표면을 상하게 하고, 진동에 민감한 턴테이블의 특성을 무시한 스피커 일체형 턴테이블 등 조악한 저가 턴테이블을 사용하는 만행을 저지르는 사람들도 있지만 아날로그 음악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운드의 세계는 거부하기 어려운 매력을 지니고 있다. 준수한 품질의 턴테이블과 헤드폰, 헤드폰 앰프만 구비하면 소음 가득한 세계로부터 단절된 LP사운드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부모님이 버리지 않고 보관중인 오래된 LP 컬렉션이 있다면 그건 마치 보물창고와도 같을 것이다.

 <ECM 50 음악 속으로 : records from the history> ECM 레코드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음악의 상징으로 50여 년 역사를 써 왔다. 이 책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재즈와 현대음악 레이블” 로 인정받는 ECM 레코드의 50년 여정을 50장의 앨범으로 안내하는 해설서이자 한 음악 애호가의 애정 어린 에세이다. 류진현, ECM Records | 에이치비 프레스 NOVVAVE RECORDS < 노웨이브 레코드> 노웨이브 레코드는 바이닐 레코드를 정기구독할 수 있는 신개념 레코드숍이다. 동시대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큐레이팅한 음반을 집으로 배달해 준다. www.novvave.com 턴테이블 Voxoa T-50 헤드폰 Grado RS2 헤드폰 앰프 Modenaudio IT-HA-1 m2studio.co.kr


* 기사 전문은 OhBoy! No.108 ‘PANDEMIC&ANIMALS’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a16ad38774d8b.jpg

OhBoy! No.108 JAN FEB 2021
PANDEMIC & ANIMALS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