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믹스 이야기
진도믹스의 삶은 고단하고 고통스럽다. 이들의 대부분은 평생을 짧은 줄에 매여 배를 곯거나 갈증에 시달리고 추위나 더위와 싸우다가 운이 좋은 경우 그 자리에서 무지개다리를 건넌다. 뜬장에서 고통 받다가잔인하게죽임을당하는경우등더좋지않은경우도숱하게많지만사람들의욕심과 이기 심은 진도믹스들을 더 처참한 사지로 내몰고 있다. 동물자유연대와 동물권행동 카라, 애니멀피플에서 진도믹스의 고통스러운 삶과 죽음에 관한 얘기를 오보이!로 보내왔다.

우리 운명은 누가 정하는 건가요?
몰티즈는 제주 여행을 왔고, 제주의 개는 고단함에 매여 산다.
최근제주에갈기회가생겨잠시다녀온적이있습니다.형형색색으로만 개한꽃들사이여행온가족들이보입니다.가족품에는몰티즈한마리가 사랑스럽게 안겨 있습니다. 작고 예쁜 몰티즈는 누군가의 가족으로 제주 여 행을 왔나 봅니다. 제주의 시골 주택가 곳곳에서는 진도 혼혈견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들은 근사한 제주 바다를 근처에 두고도 작은 제집 에누워기운없이축처져있기일쑤입니다.그들은같은자리에서지나가 는 사람들을 살피고 짧은 줄에 매여 고단한 날들을 보냅니다. 몰티즈와 진도 혼혈견은 같은 개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운명을 살고 있습니다. 몰티즈는 제주에 여행을 왔고, 진도 혼혈견들은 고단함에 매인 채 시간을 보냅니다. 행여나 목줄을 끊고 세상으로 나오면 식용으로 잡혀가거나 로드킬과 같은 위험이 기다릴 뿐입니다.
얼굴이 풍선처럼 부푼 채 떠돌던 ‘백설이’
백설이에게는 주인이 있었습니다. 견주는 백설이의 안전을 바라며 사랑으로 목줄을 채웠지만, 짧은 목줄을 견디지 못한 백설이는 줄을 끊고 세상으로 나 왔습니다. 6개월가량 새끼일 때 집을 떠난 백설이는 자라며 목줄이 목을 조 여와얼굴이풍선처럼부풀었습니다.수개월간조여온고통에목은벌건속 살이보일정도로패여있었습니다. 또 목줄에 달린 긴쇠사슬을 밟으면 목이 더 조여 오기에 제대로 걷지도 못했고,목주위 피부가 썩으며 계속되는 가려움에 한시도 편히 쉴 수 없었습니다. 백설이가 느끼는 고통의 크기만 큼 잔뜩 날을 세운 경계심에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 꼬박 10일을 쫓아 겨우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구조 후 목둘레 전체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진행하고 건강을 회복했지만, 백설이는 갈 곳이 없었습니다. 진도혼혈견의 숙명일까 요? 그들은 묵직한 고통을 간신히 견뎌 살아내도 환영받을 수 없습니다. 받 아줄 가족이 없으니 처치곤란 시골 개로 전락해 버립니다. 그렇게 비통한 운 명을 가진 백설이는 동물자유연대 온센터에서 생활하게 되었고 벌써 9년째 이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벌써 9년 전 일인데, 지금도 이런 일이 있나요?
백설이와 같은 사연을 가진 개들은 아직도 존재합니다. 현재 온센터에서 생 활하고 있는 흰둥이, 재순이, 순희와 순길이도 목줄이 목을 파고들어 구조 되었습니다. 새끼 때 채운 목줄을 바꿔주지 않고 방치해서, 아파트에서는 큰 개가 키우기 어렵다며 버리고 이사를 가버려서 등 이유 같지 않은 이유 로 진도 혼혈견들은 아주 쉽게 사람들의 마음 밖으로 내쳐집니다. 동물에 대 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지만, 아직도 진도 혼혈견들은 1m 남짓한 목줄에 묶여집지키는개로살아갑니다.그들이꼭무언가를지켜야만함께할수 있는 개가 아닌 가족으로 곁에 함께하는 세상이 되기를. 기지개도 마음껏 켤수 없는 짧은줄에 매여 매순간이 평범한 비극이 되어 버린 , 진도 혼혈견들의 삶에도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 찾아 오길 바랍니다.
송영인동물자 유연대 활동가 www.animals.or.kr

늙은개 마마 이야기
십 분의 일의 변화 / 이민주 동물자유연대 활동가 www.animals.or.kr
마마는 반려인에게 상습적으로 폭행당하며 방치된 상태로 구조 되었습니다. 당시 제보자에 따르면 방치된 여러마리 개 중 마마가 가장 착했기 때문에 가장 모진 학대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마마는 반려인의 발길질과 매질을 견디면서도 다른 개가 낳은 새끼까지 모두 보살폈습니다. 구조 후 마마의 몸에서는 털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상처들이 발견되었고 온몸에 멍과 피딱지가 앉은 상처가 있었습니다. 마마가 구조되어 가족을 기다린 지도 어느덧 10년입니다. 그런데 마마의 이야기는 옛날 이야기 같지 않습니다. 여전히 진도 믹스견이 곳곳에 묶여 방치된 풍경은 흔하고 동물학대 사건은 연일 보도됩니다.
한국의 황·백구는 식용 개로 이용되거나 1m 남짓한 목줄에 묶여 사계절의 모진 날씨를 견뎌내야 하는 삶을 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들은 이름 없이 떠나거나 이름이 있어도 불리지 않는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그냥 그렇게 살아도 괜찮다는듯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삶. 한국의 황·백구가 처한 현실입니다. 진돗개는 집 안에서 반려 생활을 하기 어렵다거나 ‘집 지키 는개’로일컬어지는편견속에서이들의삶은참외롭습니다. 운 좋게 구조 되어도 평생 입양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대부분 보호소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그런데 정말 한국의 가정에서 진도 믹스견과 함께 살아가기 힘든걸까요? 해외 입양가정에서 전해주는 이야기를 살펴보면 한국 사회의 진도 믹스견에 대한 시선이 얼마나 편협한지 알 수 있습니다.

외면하고 싶은 비극을 멈추기 위해
방치 되고 학대 받는 진도믹스들을 위한 노력 / 동물권 행동 '카라'
동물권 행동 카라는 그간 전국 곳곳에 산재된 개 농장과 도살장을 폐쇄 하면서 숱한 진도견과 진도 믹스를 마주했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이렇게 진도견을 구조하여 가정입양을 추진해도 국내 입양률이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짧은 1미터의 목 줄에 매여 산책 한번 나가지 못한 진도견들의 삶은 감옥 수용자의 삶과 다를 바없으며, 그저 주인이 밥주러 올때를 제외하면 상당한 무료함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는 현실입니다.반대로방치된채길위에서때론산속에서 살아가는 진도견들은 ‘소위 들개’로 치부되어 누 군가의 민원에 의해 포획 당해 시보호소로 들어가 안락사 1순위에 올라가고 맙니다. 공교롭게도 우 리나라는 진도견을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 했고, 「한국진돗개 보호육성법」(2015)에 의거 진돗개 혈동 보존 명목으로 진도군에서 매년 3천 마리 이상의 진도견이 생산됩니다.
지난 5년 간(2016~2020년) 매년 생산된 진 돗개 개체수는(진도군청 정보제공) 2016년의 5,045두 2017년의 5,649두, 2018년의 3,739 두, 2019년의 3,172두, 2020년의 3,419두로 매 년 수천마리의 진돗개가 세상에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도군청이 심사를 진행하여 혈통 및 표준체형 에 부합하는 진도견은 진도군청에 ‘등록’되어 관리되고 있고, 이들을 사육하는 농가는 군청으로 부터 일부 지원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법률에 따 르면 혈통 및 표준체형을 갖추지 못한 진도견의 경우 “거세 또는 도태 및 보호지구 밖으로의 반 출 의무”가 명시 되어 있어(제8조 심사결과의 처 리) 소위 등록되어 관리받지 못한 진도견들이 어디로 반출 되었는지, 입양은 되었는지, 아니면 개 농장으로 흘러들어갔는지 파악조차 어려운 현실 입니다. 그런 와중에 진도 개테마파크에서 진도견을 공연과 체험에 이용하여 소위 돈벌이 도구로 전락시킨 상황에 대해 시민사회가 문제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복종훈련, 어질리티 경기를 비롯하여 줄넘기,특산물맞히기,댄스,진돗개체험및 개썰매 등이 나열되어 있어 도대체 천연기념물인 진돗개들에게 왜 이런 행위를 시키는 것인지 이 해하기 힘듭니다. 또한 진도군 내 5일장마다 불법으로 진도 자견들을 데리고 나와 거래하는 상 인들도 있습니다. 진도군청은 최근에도 그런 사람이 있지만 거의 없어졌다는 변명을 댑니다.
개농장으로 들어가 전기봉으로 때론 밧줄로 목이 매여언제죽을지모를상황에놓인수많은진도 견들에 대한 해방구는 이런 잘못된 생산 및 사육 장려 제도를 없애고 개체수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한국진돗개 보호육성법이 천연기념물인 진도견에 대한 사각지대 없는 철저한 보 호제도로서 그 역할을 하려면 혈통 인정/불인정을 떠나 진도견 자체에 대한 철저한 보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개농장으로 들어간 진도견들, 산속에서 죽은 사체를 먹으며 연명하는 진도견들 중 혈통으로 인정받은 진도견이 없을 것 이라는 장담은 그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정부는 오용된 법률의 재정비 내지 폐지를 진행할 용단이 필요합니다.
카라는 이러한 사육실태와 현장조사를 기반으로 해당 법률의 폐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진도군 내 진돗개 적정사육두수를 10,000두로 지정하고, 혈통 및 표준체형에 부합하여 등록한 개체수 를 4,000두 이상으로 명시된 「천연기념물 진돗개 관리지침」는 과도한 생산을 야기하여 궁극적 으로 진도견들이 방치되고 학대받거나 개고기로 잔인하게 살육 당해 소비되고 있습니다. 천연기념 물을 제대로 보호하길 바란다면 현실의 사각지대 를 정확히 파악하고 개선하는 움직임은 정부로서 마땅히 취해야 할 일입니다. www.ekara.org
* 기사 전문은 OhBoy! No.109 ‘EAT, HATE, LOVE!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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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hBoy! No.109 MAR APR 2021 EAT, HATE, LOVE! 구매하기 |
진도 믹스 이야기
진도믹스의 삶은 고단하고 고통스럽다. 이들의 대부분은 평생을 짧은 줄에 매여 배를 곯거나 갈증에 시달리고 추위나 더위와 싸우다가 운이 좋은 경우 그 자리에서 무지개다리를 건넌다. 뜬장에서 고통 받다가잔인하게죽임을당하는경우등더좋지않은경우도숱하게많지만사람들의욕심과 이기 심은 진도믹스들을 더 처참한 사지로 내몰고 있다. 동물자유연대와 동물권행동 카라, 애니멀피플에서 진도믹스의 고통스러운 삶과 죽음에 관한 얘기를 오보이!로 보내왔다.
우리 운명은 누가 정하는 건가요?
몰티즈는 제주 여행을 왔고, 제주의 개는 고단함에 매여 산다.
최근제주에갈기회가생겨잠시다녀온적이있습니다.형형색색으로만 개한꽃들사이여행온가족들이보입니다.가족품에는몰티즈한마리가 사랑스럽게 안겨 있습니다. 작고 예쁜 몰티즈는 누군가의 가족으로 제주 여 행을 왔나 봅니다. 제주의 시골 주택가 곳곳에서는 진도 혼혈견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들은 근사한 제주 바다를 근처에 두고도 작은 제집 에누워기운없이축처져있기일쑤입니다.그들은같은자리에서지나가 는 사람들을 살피고 짧은 줄에 매여 고단한 날들을 보냅니다. 몰티즈와 진도 혼혈견은 같은 개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운명을 살고 있습니다. 몰티즈는 제주에 여행을 왔고, 진도 혼혈견들은 고단함에 매인 채 시간을 보냅니다. 행여나 목줄을 끊고 세상으로 나오면 식용으로 잡혀가거나 로드킬과 같은 위험이 기다릴 뿐입니다.
얼굴이 풍선처럼 부푼 채 떠돌던 ‘백설이’
백설이에게는 주인이 있었습니다. 견주는 백설이의 안전을 바라며 사랑으로 목줄을 채웠지만, 짧은 목줄을 견디지 못한 백설이는 줄을 끊고 세상으로 나 왔습니다. 6개월가량 새끼일 때 집을 떠난 백설이는 자라며 목줄이 목을 조 여와얼굴이풍선처럼부풀었습니다.수개월간조여온고통에목은벌건속 살이보일정도로패여있었습니다. 또 목줄에 달린 긴쇠사슬을 밟으면 목이 더 조여 오기에 제대로 걷지도 못했고,목주위 피부가 썩으며 계속되는 가려움에 한시도 편히 쉴 수 없었습니다. 백설이가 느끼는 고통의 크기만 큼 잔뜩 날을 세운 경계심에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 꼬박 10일을 쫓아 겨우 구조에 성공했습니다. 구조 후 목둘레 전체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진행하고 건강을 회복했지만, 백설이는 갈 곳이 없었습니다. 진도혼혈견의 숙명일까 요? 그들은 묵직한 고통을 간신히 견뎌 살아내도 환영받을 수 없습니다. 받 아줄 가족이 없으니 처치곤란 시골 개로 전락해 버립니다. 그렇게 비통한 운 명을 가진 백설이는 동물자유연대 온센터에서 생활하게 되었고 벌써 9년째 이곳에 머물고 있습니다.
벌써 9년 전 일인데, 지금도 이런 일이 있나요?
백설이와 같은 사연을 가진 개들은 아직도 존재합니다. 현재 온센터에서 생 활하고 있는 흰둥이, 재순이, 순희와 순길이도 목줄이 목을 파고들어 구조 되었습니다. 새끼 때 채운 목줄을 바꿔주지 않고 방치해서, 아파트에서는 큰 개가 키우기 어렵다며 버리고 이사를 가버려서 등 이유 같지 않은 이유 로 진도 혼혈견들은 아주 쉽게 사람들의 마음 밖으로 내쳐집니다. 동물에 대 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지만, 아직도 진도 혼혈견들은 1m 남짓한 목줄에 묶여집지키는개로살아갑니다.그들이꼭무언가를지켜야만함께할수 있는 개가 아닌 가족으로 곁에 함께하는 세상이 되기를. 기지개도 마음껏 켤수 없는 짧은줄에 매여 매순간이 평범한 비극이 되어 버린 , 진도 혼혈견들의 삶에도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 찾아 오길 바랍니다.
송영인동물자 유연대 활동가 www.animals.or.kr
늙은개 마마 이야기
십 분의 일의 변화 / 이민주 동물자유연대 활동가 www.animals.or.kr
마마는 반려인에게 상습적으로 폭행당하며 방치된 상태로 구조 되었습니다. 당시 제보자에 따르면 방치된 여러마리 개 중 마마가 가장 착했기 때문에 가장 모진 학대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마마는 반려인의 발길질과 매질을 견디면서도 다른 개가 낳은 새끼까지 모두 보살폈습니다. 구조 후 마마의 몸에서는 털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상처들이 발견되었고 온몸에 멍과 피딱지가 앉은 상처가 있었습니다. 마마가 구조되어 가족을 기다린 지도 어느덧 10년입니다. 그런데 마마의 이야기는 옛날 이야기 같지 않습니다. 여전히 진도 믹스견이 곳곳에 묶여 방치된 풍경은 흔하고 동물학대 사건은 연일 보도됩니다.
한국의 황·백구는 식용 개로 이용되거나 1m 남짓한 목줄에 묶여 사계절의 모진 날씨를 견뎌내야 하는 삶을 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들은 이름 없이 떠나거나 이름이 있어도 불리지 않는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그냥 그렇게 살아도 괜찮다는듯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삶. 한국의 황·백구가 처한 현실입니다. 진돗개는 집 안에서 반려 생활을 하기 어렵다거나 ‘집 지키 는개’로일컬어지는편견속에서이들의삶은참외롭습니다. 운 좋게 구조 되어도 평생 입양의 기회를 얻지 못하고 대부분 보호소에서 생을 마감합니다. 그런데 정말 한국의 가정에서 진도 믹스견과 함께 살아가기 힘든걸까요? 해외 입양가정에서 전해주는 이야기를 살펴보면 한국 사회의 진도 믹스견에 대한 시선이 얼마나 편협한지 알 수 있습니다.
외면하고 싶은 비극을 멈추기 위해
방치 되고 학대 받는 진도믹스들을 위한 노력 / 동물권 행동 '카라'
동물권 행동 카라는 그간 전국 곳곳에 산재된 개 농장과 도살장을 폐쇄 하면서 숱한 진도견과 진도 믹스를 마주했습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이렇게 진도견을 구조하여 가정입양을 추진해도 국내 입양률이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짧은 1미터의 목 줄에 매여 산책 한번 나가지 못한 진도견들의 삶은 감옥 수용자의 삶과 다를 바없으며, 그저 주인이 밥주러 올때를 제외하면 상당한 무료함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는 현실입니다.반대로방치된채길위에서때론산속에서 살아가는 진도견들은 ‘소위 들개’로 치부되어 누 군가의 민원에 의해 포획 당해 시보호소로 들어가 안락사 1순위에 올라가고 맙니다. 공교롭게도 우 리나라는 진도견을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 했고, 「한국진돗개 보호육성법」(2015)에 의거 진돗개 혈동 보존 명목으로 진도군에서 매년 3천 마리 이상의 진도견이 생산됩니다.
지난 5년 간(2016~2020년) 매년 생산된 진 돗개 개체수는(진도군청 정보제공) 2016년의 5,045두 2017년의 5,649두, 2018년의 3,739 두, 2019년의 3,172두, 2020년의 3,419두로 매 년 수천마리의 진돗개가 세상에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도군청이 심사를 진행하여 혈통 및 표준체형 에 부합하는 진도견은 진도군청에 ‘등록’되어 관리되고 있고, 이들을 사육하는 농가는 군청으로 부터 일부 지원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법률에 따 르면 혈통 및 표준체형을 갖추지 못한 진도견의 경우 “거세 또는 도태 및 보호지구 밖으로의 반 출 의무”가 명시 되어 있어(제8조 심사결과의 처 리) 소위 등록되어 관리받지 못한 진도견들이 어디로 반출 되었는지, 입양은 되었는지, 아니면 개 농장으로 흘러들어갔는지 파악조차 어려운 현실 입니다. 그런 와중에 진도 개테마파크에서 진도견을 공연과 체험에 이용하여 소위 돈벌이 도구로 전락시킨 상황에 대해 시민사회가 문제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복종훈련, 어질리티 경기를 비롯하여 줄넘기,특산물맞히기,댄스,진돗개체험및 개썰매 등이 나열되어 있어 도대체 천연기념물인 진돗개들에게 왜 이런 행위를 시키는 것인지 이 해하기 힘듭니다. 또한 진도군 내 5일장마다 불법으로 진도 자견들을 데리고 나와 거래하는 상 인들도 있습니다. 진도군청은 최근에도 그런 사람이 있지만 거의 없어졌다는 변명을 댑니다.
개농장으로 들어가 전기봉으로 때론 밧줄로 목이 매여언제죽을지모를상황에놓인수많은진도 견들에 대한 해방구는 이런 잘못된 생산 및 사육 장려 제도를 없애고 개체수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한국진돗개 보호육성법이 천연기념물인 진도견에 대한 사각지대 없는 철저한 보 호제도로서 그 역할을 하려면 혈통 인정/불인정을 떠나 진도견 자체에 대한 철저한 보호, 관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개농장으로 들어간 진도견들, 산속에서 죽은 사체를 먹으며 연명하는 진도견들 중 혈통으로 인정받은 진도견이 없을 것 이라는 장담은 그 누구도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정부는 오용된 법률의 재정비 내지 폐지를 진행할 용단이 필요합니다.
카라는 이러한 사육실태와 현장조사를 기반으로 해당 법률의 폐지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진도군 내 진돗개 적정사육두수를 10,000두로 지정하고, 혈통 및 표준체형에 부합하여 등록한 개체수 를 4,000두 이상으로 명시된 「천연기념물 진돗개 관리지침」는 과도한 생산을 야기하여 궁극적 으로 진도견들이 방치되고 학대받거나 개고기로 잔인하게 살육 당해 소비되고 있습니다. 천연기념 물을 제대로 보호하길 바란다면 현실의 사각지대 를 정확히 파악하고 개선하는 움직임은 정부로서 마땅히 취해야 할 일입니다. www.ekara.org
* 기사 전문은 OhBoy! No.109 ‘EAT, HATE, LOVE!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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