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buy our jac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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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고니아 본사와의 인터뷰

캘리포니아의 작은 도시 파타고니아의 본사는 다양한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작은 마을 같은 곳이 다. 사무와 회의공간, 직원을 위한 어린이집과 식당 등 다양한 복지시설, 등산 장비를 만들어 팔며 브랜드 의 모태가 됐던 작고 낡은 양철 건물, 파타고니아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과 서핑 보드 작업실, 파타고니아 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과 수선실 등이 파타고니아를 좋아하는 방문객들을 작은 흥분으로 몰 아간다. 선도적으로 환경을 위한 행동을 실천하는 대표 브랜드로 타 브랜드와 소비자들의 귀감이 되고 있 는 벤투라 본사를 둘러보고 직원들을 인터뷰했다.

                                                                       

WHAT WE DO FOR THE PLANET

인터내셔널 마케팅 제이크 제트니카 Jake Setnicka /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테사 바이어스 Tessa Byars / 코퍼레이트 디벨롭먼트 디렉터 필 그레이브스 Phil Graves

                       

벤투라 본사에서 만난 파타고니아 직원들에게서 받은 첫인상은 자부심 과 어떤 자신감 같은 것이었다. 그건 환경문제를 기업의 이미지메이킹이 나 소비자단체의 감시, 정부의 정책 등에 떠밀려서 하는 것이 아닌 태생 적으로 해당 이슈에 대한 깊은 관심과 진정성으로 전략을 짜고 모든 정 책의 바탕에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관이 자리 잡고 있는 브랜드만이 가질 수 있는 자신감이었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해야 살아남 을 수 있는 기업의 입장에서 자사의 제품을 사지 말라는 캠페인을 자신 있게 펼칠 수 있는 브랜드만이 가질 수 있는 자신감이었다. 각자의 자리 에서 파타고니아를 이끌어가고 있는 제이크, 테사, 필에게 브랜드의 정 체성과 환경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이곳에서 일하는 99퍼센트의 사람들이 지구를 위해 일한다는 것에 가치를 두고 일한다. 그래서 행복감이 더 높다. 파타고니아 에는 옷을 오래 입을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의 옷을 만들고, 제품 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파타고니아 벤투라 오피스로 초대해줘서 고맙다. 회사 건물앞에 놔둔 서핑정보 팻말이 인상적 이었다. 이본 쉬나드(파타고니아 창립자이자 회장) 의책<파도가칠때는서핑을>이 절로 떠올랐다. 

파타고니아 벤투라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파 도가 좋으면 언제든지 서핑을 해도 된다. 팻말에 는 서퍼들에게 필요한 정보, 그날의 일출, 일몰 시간, 파도높이, 풍량 등이 자세히 적혀 있다. 그렇지만 일을 팽개치고 놀러가는 이는 없다. 모든 직원들이 자신의 일에 책임감이 높다.

                       

이본 쉬나드를 언제 마지막으로 봤나? 그의 리더 십의 독특한 점은 무엇인가? 

지난주에 회사 카페테리아에서 봤다. 그는 격식 없고, 따뜻한 사람이 다. 그의 리더십도 마찬가지다. 직원들과 자연을 아끼는 진실된 마음 하나로 우리 모두를 그리고 세계를 움직이게 했으니 말이다.

                       

파타고니아에서 얼마나 일했나? 

9년째 근무하고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나의 어머니 역시 파타고니아에서 20년 동안 일했다는 점이다. 어린 시절 나는 어머니를 따라 회사에 왔고 사내에서 운 영하는 어린이집을 이용했다. 파타고니아 특유의 편안하고, 쿨한 라이프스타일을 어린 시절부터 알게 모르게 접한거다. 나를포함해 이곳에서 일하는 99퍼센트의 사람들이 월급이나, 타이틀보다 지구를 위해 일한다는 것에 가치를 두고 있다. 그래서 행복감이 더 높다고 할까.

                       

아시아 퍼시픽 마케팅 담당자로서 한국 시장의 특징을 설명한다면? 

한국은 정말 다이내믹한 마켓이다. 소비도 많이 하고, 트렌드가 정말 빨리 변한다. 이 부분이 우리에겐 정말 큰 도전이다. 파타고니아는 트렌드에 휘둘리거나 소비를 조장 하는 브랜드가 아니니 때문이다. 한국의 시장은 성장을 외치는데 우리는 지속 가능성을 원한다. 하지만 에너지가 넘치는 만큼 흥미로운 이야깃거 리 역시 많이 생긴다.

                       

지구와 환경을 위한 일을 많이 하고 있다. 그 중 최근에 자랑하고 픈 이슈가 있다면? 

원웨어 (Worn-Wear) 프로그램이다. “오래 입은 옷”이 라는 뜻으로 우리가 입는 옷의 이야기를 기념하고, 옷을 더욱 오래 입도록 장려하며, 옷수선과 재활용을 쉽게 할 수 있게 돕는 캠페인이다. 파타고니아에서는 옷을 오래 입을 수 있도록 최고품질의 옷을 만들고, 제품 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구입한 제품의 수선을 평생 보장한다. 그런 의미로 한국 에서 지난가을부터 원웨어 트럭을 운영했다. 수 선이 필요한 의류를 가져오면 브랜드에 상관없이 무료로 수선을 해주고, 원웨어 패치도 붙여줬다




* 기사 전문은 OhBoy! No.102 ‘HEAL EARTH’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OhBoy! No.102 JAN FEB 2020
HEAL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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