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공장식 축산에 따른 환경 문제를 줄이는 해법
대체육과 같은 식물성 식품 산업은 인간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한다는 관점에서 잠재력 높은 ‘푸드테크(food tech)’ 산업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인구가 증가하고 고기 섭취량이 늘어나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수십년 내에 현재의 육류 생산 방식이 더 이상 수요를 대응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글로벌 시장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이미 어느 정도의 시장 규모를 갖추고 있다. 비욘드미트같은 스타트업이 급성장한 것은 물론, 미국 최대 육가공업체 타이슨푸드가 2019년 레이즈드앤루티드(Raised & Rooted)라는 대체육 브랜드를 출시하기도 했고, 네슬레, 켈로그와 같은 글로벌 식품기업들도 관련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시작 단계지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규모, 건강과 환경, 동물권 등 맞물린 여러 이슈들의 주목도를 볼 때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점쳐지고 있다. 국내의 여러 식품 기업들도 육류와 유제품, 더 나아가 수산물에 대한 대안 식품을 하나씩 선보이며 시장의 반응을 살피고 있는 상황이다. 소고기 1kg을 생산하는 데에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이 많게는 60kg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소에게 먹일 많은 양의 곡물이 필요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이고, 소가 소화 과정에서 배출하는 메탄도 상당한 양이다. 과거 한 연구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육류와 유제품 소비를 줄이면 개인 탄소발자국을 약 73%까지 줄일 수 있고, 모든 사람들이 육류와 유제품을 먹지 않는다면 전세계 농경지 면적의 약 75% 가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은 지구 환경과 동물을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하고도 효과적인 방법임에 틀림없다. 지금부터라도 일주일에 하루, 하루 한끼 고기 없는 식사를 즐겨 보는 것이 어떨까.
Pulmuone 바른먹거리로 시작하는 건강한 내일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미션 아래 Plant Forward(식물성 지향), Animal Welfare(동물복지), Healthy Experience(건강한 경험), Eco-Caring(친환경 케어) 4가지 핵심전략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풀무원은 이중 ‘식물성 지향’과 ‘동물복지’를 식품 부문의 큰 축으로 삼고, 이를 ‘지속가능 식품’으로 정의 내려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에는 지속가능 식품 중에서도 풀무원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모아 브랜드 ‘지구식단’을 신규 런칭했다. 이중 ‘식물성 지구식단’은 최소첨가물 원칙 아래 풀무원만의 특허기술을 활용하여 식물성 원료만으로 맛과 식감을 살린 제품을 선보인다. 글로벌 두부 시장을 선도해온 기업으로서 축적해 온 콩 가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는데 가장 핵심이 되는 제품군은 ‘동물성 대체 식품’이며 대표 제품 중 하나는 결두부로 바삭한 식감과 맛을 살린 ‘LIKE텐더’다. 최근 출시된 ‘LIKE런천미트’는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TVP, Textured Vegetable Protein)’을 가공한 캔햄 제품으로, 햄의 감칠맛과 탄력을 구현했다. ‘식물성 단백질 강화 식품’ 카테고리의 대표 제품으로는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이 있다. 두부면은 고단백질을 섭취하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다. ‘식물성 간편식’에는 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제품들을 식물성 원료만으로 구현한 식물성 만두, 볶음밥, 짜장면과 떡볶이 등의 라인업이 있으며, 나의 건강과 지구환경을 위해 주 1회, 한끼 정도만이라도 채식을 해보려는 사람들이 쉽게 식물성 식단을 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포부도 담겨 있다. 풀무원은 지구식단의 카테고리를 더욱 다양화하는 한편, 지구식단 밀키트를 비롯해 식물성 소스, 식물성 디저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대체육 제품 또한 소시지, 미트바 등 새로운 형태로 출시 예정이다.
2022년 5월에는 풀무원의 생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가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Plantude)’를 강남구 코엑스몰 지하1층에 오픈했다. 플랜튜드는 식물성을 의미하는 ‘플랜트(Plant)’와 태도의 ‘애티튜드(Attitude)’의 합성어로, 식물성 지향 식단으로 맛있고 즐거운 식사를 제공하고 지구와 환경까지 생각하는 태도를 지향한다는 뜻을 담았다.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식품을 활용하여 전 메뉴를 100% 식물성 메뉴로 구성해, 비건표준인증원의 인증을 받았다.
Ottogi 대체수산물 사내벤처
2022년 오뚜기는 사내스타트업 ‘언피스크(UNFISK)109’와 오뚜기SF의 협업으로 참치맛 대체수산물 ‘언튜나(UNTUNA)’를 출시했다. 동물성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식물성 참치로, 대두단백을 사용해 참치의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 식물성 식품을 지향하는 이들에게도 좋지만 기존 참치통조림보다 열량과 나트륨이 적어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기존 바질맛에 베지터블, 스파이시 라인업을 추가해 선보였다. 현재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바질맛을 판매 중이고 추가된 라인업도 곧 입점 예정, 그밖의 대형마트와 비건식품을 취급하는 유통사, 비건식당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처를 늘려갈 계획이다. ‘언피스크109’는 수많은 수산 생물이 급격한 환경오염과 남획 등의 문제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생물 다양성과 동물복지를 생각하는 대체수산물을 만들고자 모였다. 앞으로 초밥, 어묵 등 여러 대체수산물 제품을 출시하여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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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공장식 축산에 따른 환경 문제를 줄이는 해법
대체육과 같은 식물성 식품 산업은 인간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한다는 관점에서 잠재력 높은 ‘푸드테크(food tech)’ 산업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인구가 증가하고 고기 섭취량이 늘어나는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수십년 내에 현재의 육류 생산 방식이 더 이상 수요를 대응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글로벌 시장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이미 어느 정도의 시장 규모를 갖추고 있다. 비욘드미트같은 스타트업이 급성장한 것은 물론, 미국 최대 육가공업체 타이슨푸드가 2019년 레이즈드앤루티드(Raised & Rooted)라는 대체육 브랜드를 출시하기도 했고, 네슬레, 켈로그와 같은 글로벌 식품기업들도 관련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시작 단계지만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규모, 건강과 환경, 동물권 등 맞물린 여러 이슈들의 주목도를 볼 때 가능성이 높은 분야로 점쳐지고 있다. 국내의 여러 식품 기업들도 육류와 유제품, 더 나아가 수산물에 대한 대안 식품을 하나씩 선보이며 시장의 반응을 살피고 있는 상황이다. 소고기 1kg을 생산하는 데에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이 많게는 60kg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소에게 먹일 많은 양의 곡물이 필요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이고, 소가 소화 과정에서 배출하는 메탄도 상당한 양이다. 과거 한 연구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육류와 유제품 소비를 줄이면 개인 탄소발자국을 약 73%까지 줄일 수 있고, 모든 사람들이 육류와 유제품을 먹지 않는다면 전세계 농경지 면적의 약 75% 가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다.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은 지구 환경과 동물을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하고도 효과적인 방법임에 틀림없다. 지금부터라도 일주일에 하루, 하루 한끼 고기 없는 식사를 즐겨 보는 것이 어떨까.
Pulmuone 바른먹거리로 시작하는 건강한 내일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미션 아래 Plant Forward(식물성 지향), Animal Welfare(동물복지), Healthy Experience(건강한 경험), Eco-Caring(친환경 케어) 4가지 핵심전략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풀무원은 이중 ‘식물성 지향’과 ‘동물복지’를 식품 부문의 큰 축으로 삼고, 이를 ‘지속가능 식품’으로 정의 내려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에는 지속가능 식품 중에서도 풀무원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모아 브랜드 ‘지구식단’을 신규 런칭했다. 이중 ‘식물성 지구식단’은 최소첨가물 원칙 아래 풀무원만의 특허기술을 활용하여 식물성 원료만으로 맛과 식감을 살린 제품을 선보인다. 글로벌 두부 시장을 선도해온 기업으로서 축적해 온 콩 가공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는데 가장 핵심이 되는 제품군은 ‘동물성 대체 식품’이며 대표 제품 중 하나는 결두부로 바삭한 식감과 맛을 살린 ‘LIKE텐더’다. 최근 출시된 ‘LIKE런천미트’는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조직단백(TVP, Textured Vegetable Protein)’을 가공한 캔햄 제품으로, 햄의 감칠맛과 탄력을 구현했다. ‘식물성 단백질 강화 식품’ 카테고리의 대표 제품으로는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이 있다. 두부면은 고단백질을 섭취하고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다. ‘식물성 간편식’에는 소비자들이 즐겨 먹는 제품들을 식물성 원료만으로 구현한 식물성 만두, 볶음밥, 짜장면과 떡볶이 등의 라인업이 있으며, 나의 건강과 지구환경을 위해 주 1회, 한끼 정도만이라도 채식을 해보려는 사람들이 쉽게 식물성 식단을 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포부도 담겨 있다. 풀무원은 지구식단의 카테고리를 더욱 다양화하는 한편, 지구식단 밀키트를 비롯해 식물성 소스, 식물성 디저트 등을 준비하고 있다. 대체육 제품 또한 소시지, 미트바 등 새로운 형태로 출시 예정이다.
2022년 5월에는 풀무원의 생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가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Plantude)’를 강남구 코엑스몰 지하1층에 오픈했다. 플랜튜드는 식물성을 의미하는 ‘플랜트(Plant)’와 태도의 ‘애티튜드(Attitude)’의 합성어로, 식물성 지향 식단으로 맛있고 즐거운 식사를 제공하고 지구와 환경까지 생각하는 태도를 지향한다는 뜻을 담았다.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식품을 활용하여 전 메뉴를 100% 식물성 메뉴로 구성해, 비건표준인증원의 인증을 받았다.
Ottogi 대체수산물 사내벤처
2022년 오뚜기는 사내스타트업 ‘언피스크(UNFISK)109’와 오뚜기SF의 협업으로 참치맛 대체수산물 ‘언튜나(UNTUNA)’를 출시했다. 동물성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식물성 참치로, 대두단백을 사용해 참치의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 식물성 식품을 지향하는 이들에게도 좋지만 기존 참치통조림보다 열량과 나트륨이 적어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기존 바질맛에 베지터블, 스파이시 라인업을 추가해 선보였다. 현재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바질맛을 판매 중이고 추가된 라인업도 곧 입점 예정, 그밖의 대형마트와 비건식품을 취급하는 유통사, 비건식당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판매처를 늘려갈 계획이다. ‘언피스크109’는 수많은 수산 생물이 급격한 환경오염과 남획 등의 문제로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생물 다양성과 동물복지를 생각하는 대체수산물을 만들고자 모였다. 앞으로 초밥, 어묵 등 여러 대체수산물 제품을 출시하여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먹거리에 대한 고민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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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Boy! No.120 JAN FEB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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