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DINARY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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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일상, 그리고 지구, 동물

모두가 꿈꾸는 평화로운 일상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그저 행복한 하루 
다양한 이들의 소소하고 개인적인 일상을 통해 바라본 
삶의 가치와 행복의 조건, 이타적인 마음과 
실천하는 사랑에 대한 작은 생각들



박희본 

“연기 얄개, 압구정 Daenerys, 박희말라야봉, 바야바와 ikki의 엄마”
Instagram @heevonne | @bayaba.udo


Q.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무얼 하시나요? 나만의 기상 루틴이 있다면? 자다가 정신이 들면 눈을 뜨기 전에 전신 스트레칭과 안구 운동을 충분히 하고 기도 후에 기상. 양치하고 음양탕 마시고 샤워_를 10대 때부터 해왔던 루틴이고, 바야바가 우리 집에 온 뒤로는 발 맡에 자고 있는 첫째 바야바 터미 마사지, 전신 주물러주기로 깨워서 아침 산책을 나갑니다_가 지난 7년간 루틴이었는데요… 둘째가 태어난 후로는 아기 울음소리나 기척에 번쩍 눈을 뜨고 아기를 돌보는 게 일상이 된 지 8개월이 지났네요.

Q.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일상의 순간은 언제인가요? 결혼 전후, 바야바가 저희 집에 온 뒤, 그리고 아기가 태어나고 소중한 순간들의 순위가 바뀌고 있더라고요. 촬영하는 현장에서 집중할 때, 보이차 마시면서 멍 때릴 때, 요가 수련하면서 고요하게 머물 때, 맥주 마실 때, 수영할 때 달릴 때, 바야바와 산책할 때…모두 모두 너무 소중하지만 굳이 꼭 하나를 꼽아야 한다면 지금은 모유 수유 중에 ikki와 저의 곁에 바야바가 앉아 포근해지는 순간이 아닐까 싶네요.



이주영 

“배우이자 모델. 최근 ‘The 8 Show’에 출연했다. 세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산다.”
Instagram @izoo_young


한 소녀가 학교를 조퇴해 텅 빈 집 한가운데 엎드려 무언가를 끄적이고 있다. 창가에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을 흡수하며 무엇이든 생각나는 대로 느껴지는 대로 끄적이고 있다. 엎드려 하늘로 향해진 두 다리는 리듬을 맞추듯이 흔들거리고 있다. 이것이 내가 느끼는 ‘일상’의 심상이다. 한적하고 한가롭고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따뜻함과 온화함으로 가득한 시간. 누군가도 필요 없고 무언가를 바라지도 않는 그것만으로 충만한 시간. 나의 일상을 이러한 심상으로 채워주는 것은 서로의 존재 자체를 사랑해 주는 친구들과의 여유로운 순간, 몸과 마음을 함께 단련시켜 주고 지켜주는 요가, 나를 바라보게 하고 성찰하게 하는 조급하지 않은 독서, 흔들리는 나를 단단하게 뿌리내리게 하는 신앙, 그리고 나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수호천사 반려견 3마리와의 시간이다. 또 다른 나의 일상은 일터에서이다. 즐겁게 뛰어노는 놀이터였다가, 치열하게 부딪혀야 하는 경기장이기도 한 곳. 현장은 나라는 사람을 완성시켜 주는 곳이다. 이러한 완전히 다른 두 일상의 균형이 내 삶을 지탱해 준다.



오티스림 

“안녕하세요. 시엘이 오빠 오티스림 입니다! :)”
Instagram @dlaghtmd | YouTube @OtisLim


Q. 주로 일상을 보내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소중한 일상의 공간을 소개해 주세요. 주로 제 집 안에 있는 작은 작업실에서 시간을 보내요! 침실이 따로 있지만 잠도 작업실 방에서 그냥 자는 편이에요. 작업실 방은 아무래도 방음 시공을 해놔서 소음 차단이 굉장히 잘되고, 질 좋은 수면을 하게 되더라구요. 침실에 에이스 침대 사놓은 게 아깝긴 합니다만..?

Q. 평소에 어떤 음식을 주로 드시나요? 특별하지 않지만 일상을 채워주는 소소한 나만의 식탁을 소개해 주세요. 평소 1일 1 양상추를 먹어요. 제가 건강 챙기는 걸 엄청 중요시하는데, 양상추 한 통을 먹으면 다음 날 몸이 그렇게 개운하고 프레시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절 보면 웃겨하기도 해요. 매일 혼자 봉투에 양상추 담아놓고 다니면서 소스도 없이 그냥 풀만 우걱우걱 먹으니까.. 웃기대요. 여러분도 양상추 해보세요!

Q.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일상의 순간은 언제인가요? 요즘 가장 소중한 순간들은 시엘이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에요. 벌써 9살이고, 요즘 들어 시엘이가 나이가 들어가고 있는 게 처음으로 느껴지더라고요. 산책을 해도 예전보다 금방 지쳐하고 집에서 기운도 금방 떨어지고.. 그래도 마냥 슬퍼하고 있을 수만은 없으니 더 깊은 사랑을 해주려고 노력 중이에요! 시엘 짱!



줄리안 퀸타르트 

“방송인, DJ. 기후위기와 환경, 비건, 제로웨이스트 관련 강연과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Instagram @aboutjulian


Q.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무얼 하시나요? 나만의 기상 루틴이 있다면? 하는 일이 규칙적이지 않다 보니 뚜렷한 루틴이 있지는 않지만, 한 가지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이 있어요. 아침밥 먹고 나갈 때까지 핸드폰을 웬만하면 보지 않는 거예요. 그동안 내가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해 잠시라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잘 때에도 핸드폰을 방에 두지 않아요. 방에 핸드폰이 있으면 자기 직전까지 보게 되더라고요.

Q. 나의 일상 속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물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항상 들고 다니는 물건은 텀블러예요. 사람들이 핸드폰이 없으면 불안해하듯 저는 텀블러를 안 들고나가면 불안해요. 예전에는 생수병에 든 물이 좋아 보였는데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알고 나니 오히려 건강에 나빠 보이고 마시고 싶지 않더라고요. 텀블러로 정수기를 이용하고 아니면 아리수를 마셔요. 텀블러 덕분에 아낀 생수병 수를 생각해 보면 아마 천 개 단위는 넘을 것 같아요. 최근 3년 동안 생수병 하나 마셨을까 싶을 정도거든요. 꾸준히 해 왔다는 게 보람차게 느껴지기도 해요.



백승렬 

“이것저것 만들고 연구하는 백승렬입니다. 나상현씨밴드에서 베이스와 믹스&마스터, 아트워크 등을 맡고 있습니다.
주로 공대 연구실, 작업실, 전시장, 공연장 그리고 축구장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Instagram @paiiek | Twitter @PaikRyeol


제 일상은 꽤나 단순합니다. 보통 일이 바쁘지 않으면 서너 시쯤 자서 아홉 시쯤 일어납니다. 이후에는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는데, 대개 1년의 루틴이나 일상은 1월에 정립하곤 합니다. 올해 특히 신경 쓰는 루틴은 깔끔한 집 유지하기 (아침 청소하기, 분리수거 밀리지 않기, 매주 대청소 등), 건강하게 먹기, 신문 읽기, 필요한 경우 제외하고 SNS는 주말에만 깔고 사용하기 등이 있습니다. 특히 집이 제 연구공간, 작업 공간이자 휴식 공간이기 때문에 집을 정돈된 상태로 유지하면서 심신의 효율을 최대한 높이고자 하는데, 이게 전반적인 삶에 굉장히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심야 활동으로 인해 식사 시간이 들쭉날쭉 한 것은 하루빨리 고치고 싶네요.

더해서, SNS에서 흘러가는 빠른 텍스트, 영상들을 지양하고 있습니다. SNS의 순기능도 물론 있지만, 개인적으로 느끼는 피로감 등의 이유로 점차 더 멀리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가시간을 웹 상에서 보내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스트레스를 풀거나 여가 활동으로 삼는 것은 축구와 요리입니다. 바쁜데 축구할 수 있어요? 바쁜데 밥 해 먹을 수 있어요? 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요, 사실 제가 유일하게 스트레스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들인지라 제게는 당연한 일상의 시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특히 몸을 쓰는 것에 집중하는데, 몸을 쓰면서 정리되지 않던 머릿속 많은 것들이 시원하게 해소되거나 정돈되는 것이 많습니다. 심신의 피로 역시 해소되는 경우도 많구요.



서상영 

“하와이 마우이 섬에서 살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 하와이에서 아내와 함께 주얼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Instagram @hamoa_handmade | @suhsangyoung.hi


Q.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무얼 하시나요? 나만의 기상 루틴이 있다면? 잠에서 깨서 일어나기 전에 침대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합니다. 거실로 가서 프로 바이오틱스와 물을 마시고 커피 빈을 갈고 물을 끓여 드립 커피를 준비합니다. 물이 끓기를 기다리면서 컴퓨터를 켜고 뉴스를 읽습니다.

Q. 주로 일상을 보내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소중한 일상의 공간을 소개해 주세요. 집에 있는 거실 공간. 나무로 된 테이블 위에 노트북, 크리넥스, 볼펜, Ricola 사탕, Coaster, 유리컵 등이 자유롭게 놓여져 있습니다.

Q. 요즘 가장 즐겨 듣는 음악은 무엇인가요?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는 음악을 추천해 주세요. 최근에 즐겨 듣는 음악은 Hermanos Gutiérrez.

Q.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일상의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내와 함께 바다에 있는 시간.



홀리 

“프리랜서 및 매거진 탁! 포토그래퍼. 스튜디오와 작은 가게를 운영합니다.”
Instagram @holi_yoon


독립적인 성격이라 함께하는 단체활동에 정을 오래 붙인 적이 없다. 그러나 결혼 이후에 생활패턴이 많이 바뀌게 되어 일상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작업실은 철저하게 개인공간으로만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다양한 사람들이 오고 가는 장소로 바뀌었다. 사진을 찍기도 하고 디제이레슨을 하기도 하며 상황에 맞게 변화하는 공간이 되었다. 운동도 혼자 하는 운동을 했었는데 이제는 도반들과 함께 요가를 즐겨한다. 이례적으로 6월 주말 및 공휴일에는 모두 타인들과 어울려서 먼 곳을 여행하고, 함께 마시고 놀고 운동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Q.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무얼 하시나요? 나만의 기상 루틴이 있다면? 고양이가 와서 깨우기 때문에 하루의 첫 시선은 항상 고양이로 맞이한다.

Q. 요즘 가장 즐겨 듣는 음악은 무엇인가요?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는 음악을 추천해 주세요. Sam Ryder- Mountain. 작년 내한공연 때 라이브를 접하고 큰 에너지를 받았다. 힘이 필요한 날 듣는다.



김규리 

“국내 도자기 작가의 그릇을 소개하는 편집숍 목련상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Instagram @mokryunstore


Q. 주로 일상을 보내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소중한 일상의 공간을 소개해 주세요. 주로 하루의 반은 집에서, 반은 목련상점 매장에서 보냅니다. 목련상점 매장은 독산동의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어요. 90년대에 지어진 3층 벽돌집의 1,2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목련상점을 함께 운영하는 엄마 사장님이 가꾸는 화분이 매장 안팎으로 가득해요. 동네분들은 저희를 그릇가게보다는 화분 많은 집으로 기억해주시기도 해요. 내부는 가정집의 구조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시는 손님들은 내부가 생각보다 넓고, 방으로 나누어져 있는 아기자기한 구조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90년대 주택 내부의 특징적인 요소인 조각된 나무 창틀과 벽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빈티지하고 따뜻한 느낌이 있어요. 공간적인 특징이 저희가 소개하는 도자기와 어우러져서 물건을 판매하는 매장이지만 편안하고 일상적인 느낌을 줍니다. 

Q.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일상의 순간은 언제인가요? 퇴근 후 가족과 모여 함께 저녁을 먹고 산책 하는 걸 좋아해요. 직접 만든 집밥이라면 더 좋아요. 간단하지만 가족을 생각하며 만든 밥을 함께 먹으며 조잘 조잘 낮에 있었던 일을 공유합니다. 저녁을 먹고 늘 가는 코스로 산책을 나서요. 가는 길목의 놀이터에서 잠시 놀고 천변을 슬슬 걷습니다. 사소한 일로 깔깔거리며 걷다보면 지금이 우리의 호시절이구나 하는 마음이 저절로 든달까요. 이 행복을 늘 소중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진희 

“책 만드는 사람.”
Instagram @zeen__scene


만들기 위해 만들지 않은 시간을 잘 기다리고 싶다. 그래서 작년에서 올해로 오는 시작, 시간에 대한 문장을 아주 많이 읽었던 것 같다. 시간, 우주, 달 그런 주제나 풍경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곧 나올 ‘패션에 관한 책’도 결국은 시간에 관한 이야기로 접근하기도 했다. 그다음 책의 제목엔 아예 ‘타임’ ‘스페이스’란 단어가 들어간다.

빵과 커피를 주식으로 하다가, 혼자 일하면서 건강해야 할 책임을 느꼈다. 일하는 동네에서 ‘간편하고’ 맛난 음식을 찾기는 그리 쉽지가 않다. 그래도 날마다 잘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고르라면 김밥. 그리고 떡볶이는 의심 없이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한다. 왜 이런 집이 우리 동네에는 없는 거야, 하는 그런 집은 주로 서촌에 있다. 외근을 위해서도 무엇을 보러 가기 위해서도 제일 자주 가는 동네다. 그러면서도 한동안 서촌에 대한 쏟아지는 글을 읽으면서는 서(촌 아닌 서)초동에는 뭐가 그렇게 없을까, 발굴해 보고 싶은 청개구리 마음도 생겼다.

골목이 있는 동네를 좋아하면서도 코엑스에 백화점 식품관이나 사무실 근처 대형 서점 걷기(낭만적 산책이 아닌 걷기)가 편안한 기분을 줘서 좋아하지만, 최근엔 그 풍경마저 바뀌었다는 걸 진즉에 눈치챘다. 걸으면서 마냥 멍한 행복감만을 주지 않는 지금의 서울 장면에서 나는 그저 구경꾼이 되어 구경해보는 편이다. 책의 표지든 디저트의 비주얼이든, (심플하면서도)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나로서 받아들이기엔 너무, 대놓고 귀여운 것들이 많아졌다는 것이 한동안 나의 불만이었다. 그 두 풍경만으로 서울이 참 어려웠다.



쓰레기왕국 

“저희는 환경실천을 기록하고 있는 유튜버 ‘쓰레기왕국’의 맹스터, 안파카입니다.
우리는 어쩌면 쓰레기왕국에서 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지구를 쓰레기왕국으로 비유했어요.
저희는 환경운동가도 아니고 착실한 실천자도 아니지만
그저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를 조금이나마 줄이고 배우고 알아가면서 소통하고자 하는 채널이에요.”
YouTube @trash_kingdom | Instagram @a_trash_kingdom


Q. 누구와 가장 오래 일상을 함께 하시나요? 나의 일상 메이트를 소개해 주세요. 유튜브 채널을 같이 운영하고 있는 팀원이자 친구가 일상 중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하고 있어요. 집이자 작업실에서 함께 기획 회의하고, 촬영하고, 편집하는 등 대부분의 시간을 같은 공간에서 보내고 있어요. 저희는 고등학교 때 만나 같은 대학교에 가서 지금까지 벌써 10년이 되었고, 유튜브 채널 운영한지는 4년 정도 되었어요. 맹스터는 드로잉을 잘 해서 쓰레기왕국 일러스트를 담당하고 있고, 요리도 잘 해요! 안파카는 영상 편집을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맹스터 요리를 맛있게 잘 먹어요. 

Q. 평소에 어떤 음식을 주로 드시나요? 일상을 채워주는 소소한 나만의 식탁을 소개해 주세요. 평소에는 집에 있는 반찬들로 밥과 함께 먹을 때도 있고, 일주일에 하루정도 채식하는 것만으로도 인당 1년에 15그루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고 해서 1주일에 하루 정도는 집에서 직접 채식 요리를 해서 먹고 있어요~ 최근에는 채식 짜장면이랑 표고버섯 깐풍기를 만들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 또 가끔 요리하기 귀찮은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을 때에는 배달 대신 음식점에 다회용기를 가져가 포장해먹기도 해요. 배달 포장 쓰레기도 줄이면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배달비도 아끼면서 운동도 되고 1석 4조 효과가 있더라고요ㅎㅎ



김도토리 

“안녕하세요. 수공예와 고양이, 배드민턴을 사랑하고 1인 텍스타일 소창 브랜드 수수포레스트를 운영하고 있는 김도토리 라고 합니다.”
Instagram @susu.forest | @dotori.mintonlife


Q.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무얼 하시나요? 나만의 기상 루틴이 있다면? 아침이 있는 생활을 좋아합니다. 운이 좋게도 혼자서 브랜드를 운영하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에 큰 구애를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보통의 직장인보다 훨씬 여유로운 아침 시간을 갖습니다. 적절히 이른 시간(8-9시 정도)에 일어나 스트레칭이나 명상을 하고 차를 마시고 책을 읽는 그런 로망같은 아침 루틴을 꿈꾸지만 제가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웃기게도 릴스 만들기입니다. 한 때는 위의 로망 루틴을 제 것으로 만드려고 부단히 노력하기도 했지만 참 쉽지 않더라고요. 해야 한다는 마음 때문에 오히려 침대 안에서 더 빈둥거리게 되고 미뤄야 할 일이 생기니 자꾸만 스마트폰을 더 들여다보고요. 아침부터 스스로에게 실망하며 하루를 시작할 때가 많았어요. 그러다 어느 날 그냥 솔직해지기로 했습니다. 잘 짜여진 로망 아침이 내게 버겁다면 오히려 지금 루틴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해보자 생각하게 된 거죠. 어차피 스마트폰을 들여다볼 거면 수동적으로 보기만 하지 말고 뭔가를 만들어내자 생각했습니다. 저는 혼자 브랜드를 운영하니 sns를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한 업무 중 하나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을 릴스로 만드는 일을 루틴으로 만들었습니다. 저는 두 개의 인스타그램계정을 운영하는데요. 하나는 제 소창 브랜드 수수포레스트이고 하나는 취미생활 이야기를 담은 배드민턴 계정입니다. 이 두 계정에 올릴 릴스를 만들기 위해 영상을 편집하고 노래를 고르며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 영상을 다 만들고 나면 저절로 일어나고 싶어 집니다. 과학자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일이 뇌의 활성화(?)에 좋지 않다고 하지만 오히려 저는 영상을 만드는 일이 꼭 하나의 수공예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디지털 핸드크래프트랄까요? 저는 이 방식이 맘에 들고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입니다. 



W24 

“전세계에 우리의 음악이 24시간 흘러나오기를 바라는 보이밴드 입니다.
최근 EP [MMM: Memory Making Moment]를 발매하고 타이틀 곡 ‘천문의 밤’에 담긴 어느 여름밤의 기억처럼,
팬들과 평범한 일상 속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만들고자 6월 한 달간 서울 곳곳에서 버스킹 공연을 진행했어요.
거의 모든 하루를 함께 보내는 세 멤버가 들려주는 일상에 대한 얘기입니다.”
Instagram @w24_official_


Q.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무얼 하시나요? 나만의 기상 루틴이 있다면? (종길) 기지개 펴고 멍 때리기  (호원) 핸드폰을 확인한 뒤 양치를 제일 먼저 합니다. 항상 먼저 하는 게 양치인 것 같아요.  (윤수) 아주 간단한 스트레칭과 생각 정리. 

Q.나의 일상 속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물건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종길) 맥북! 일도 취미도 맥북으로 많이 해왔던 것 같네요.  (호원) 제 이어폰입니다. 혼자 다닐 때 이어폰 없이 안 나가는 것 같아요.  (윤수) 기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늘 옆에 있었고, 모든 순간과 모든 감정을 함께 한 것 같습니다.

Q.요즘 가장 즐겨 듣는 음악은 무엇인가요?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는 음악을 추천해 주세요. (종길) '페퍼톤스 - 행운을 빌어요' 추천해요!  (호원) 요즘 제일 많이 즐겨 듣는 아티스트는 그룹 엑소의 디오님입니다! 원래도 많이 찾고 좋아했었는데 솔로 활동 시작하시고 나서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윤수) J-pop을 많이 듣는 편인데, 'Gen Hoshino - Friend Ship' 추천합니다!




* 기사 전문은 OhBoy! No.128 ‘ORDINARY DAYS’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OhBoy! No.128 MAY JUN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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