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실하고 아름다운 깨달음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과 전세계를 대상으로 비거니즘을 전파하고 있는 활동가 에드 윈터스가 서울을 방문하여 다양한 청중을 대상으로 강연과 만남을 이어가던 중 오보이를 방문했다. 그가 생각하는 비거니즘의 정의와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 지구와 동물권에 대한 얘기를 들어본 어느 오후.
통역 지혜련 / 지속가능식품 전략 컨설턴트, 비거니즘 문화 기획자 인터뷰 조혜민 | 사진 김현성
오보이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비건 활동가이자 교육자이며, 온라인 콘텐츠를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어요. 책을 쓴 작가이기도 하고요. 동물과 비거니즘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높이고자 대중연설도 최대한 많이 하고 있습니다.
첫 한국 방문이시라고요. 한국에 오기 전 몇몇 장소들과 연락을 취하면서 혹시 저를 도와줄 수 있는 분이 있는지 수소문을 했습니다. 헬렌(지혜련), 민주와 연락이 닿았고, 예리도 합류해 여러 가지 행사들을 만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한국외국인학교(KIS)’에서 강연과 인터뷰를 했고, 강원도 인제에 있는 소들의 보금자리 ‘달뜨는마을’도 방문했습니다. 또 제로웨이스트샵인 ‘노노샵’에서도 이벤트를 했고요. 저는 다양한 청중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해요. 비건들, 일반 대중들, 학생들 등 넓은 층의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할 수 있어 즐겁습니다. 다른 문화와 배경, 다른 신념을 가진 분들을 만나 대화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죠. 제가 하는 일에서 가장 즐거운 부분은, 평소에는 만나기 힘든 분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2014년, 닭을 싣고 가던 트럭 사고를 보고 변화를 결심했다고 들었어요. 네, 모든 시작이 바로 그 사고였습니다. 영국 맨체스터 근처에서 약 6만 5천 마리의 닭을 싣고 도살장으로 향하던 트럭이었는데 그 기사를 읽으면서 ‘아, 저렇게 죽고 고통받는 게 너무 끔찍하다’라는 생각을 했죠. 그런데 제가 가장 좋아하던 음식은 치킨,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이 먹은 음식도 치킨이었어요. 순간적으로 일종의 인식, 깨달음을 얻게 되었어요. 그 모순이 제가 채식주의자가 된 계기였습니다. 이후 2015년에 〈Earthlings(어스링스)〉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완전히 비건으로 전환하게 되었어요. 결정적인 전환점이었죠. 결국 중요한 건 ‘깨닫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어떤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는 게 문제인 거죠.
그 후 개인적인 실천을 넘어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아주 단순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건 여러 가지 이유로 굉장히 큰 문제예요. 동물, 환경, 건강. 사실 이 세 가지 이유만으로도 이 주제가 더 큰 담론이 되기 충분한데요. 그래서 저는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느껴요. 뭔가를 해야 한다는 거죠. 그 ‘무엇’이 무엇인지는 각자 다를 수 있어요. 모두가 똑같은 일을 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 모두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죠. 저는 제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해 왔고, 다행히 어느 정도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해요. 세상에는 듣고 싶어 하고, 배우고 싶어 하고, 변화를 원하지만 그 이야기를 접하지 못하면 영영 변화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또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을 만나는 게 저에게 큰 힘이 되고 동기부여가 됩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변하지 않을 거예요. 변화가 없는 세상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지 않나요?
이렇게 메시지를 전하면서 사람의 변화가 눈에 보이시는지, 지난 10년 동안 사회적인 인식 변화가 느껴지는지 궁금해요. ‘네’이기도 하고 ‘아니요’이기도 해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그 사람이 바로 비건이 되어야 한다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건 굉장히 큰 요구 거든요. ‘이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이 사람이 내 영상을 보고 나서 비건에 대해 조금 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을까?’가 더 현실적이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람이 더 많이 생각해 보고, 스스로 조사하고, 결국 언젠가는 비건이 될 수도 있기를 기대해요.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도, 지난 10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바랐던 만큼의 변화는 아니기도 해요. 비건 운동은 아주 오랜 역사적 관습, 거대한 산업, 깊이 뿌리내린 문화적 행동 패턴에 도전하는 것이니까요. 동물을 먹는다는 사고방식 자체가 이미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잖아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요. 그래도 지난 10년 동안 좋은 일들이 많았다고 생각하고, 다음 10년에는 그보다 더 큰 변화가 일어나길 바랍니다.

작년에 내셨던 두 번째 책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 〈How to Argue with a Meat Eater(And Win Every Time)(고기를 먹는 사람들과 논쟁하는 법(그리고 항상 이기는 법)〉. 제목이 너무 재미있어요. 우리가 비건으로 살다 보면 활동가가 되기를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받아요. 이런 상황에서 좋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인식 확산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거리로 나가서 피켓을 들거나 온라인에서 콘텐츠를 만들지 않고서도 말이죠. 그리고 이건 우리 비건들에게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항상 공격받거나 상대가 귀 기울이지 않는다고 느끼는 대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스스로에게도 훨씬 긍정적이거든요. 그래서 이 책은 주로 비건들을 위한 것이고, 동시에 비건이 아닌 분들도 읽을 수 있기를 희망하며 썼습니다. 제목은 약간 비꼬듯이 도발적이고 대담한 느낌을 담았어요. 다소 논쟁적이고 시선을 끄는 방식이죠.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선택이었어요. 하지만 실제 내용은 훨씬 차분하고 배려하는 어조로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서 설명하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비건이 아닌 분들도 공감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제목처럼 항상 이기는 논쟁의 비법 한 가지를 설명해 주신다면요?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인정하는 것이에요. 그 사람이 어떤 논리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들어야 합니다. 누군가 “단백질을 섭취하려면 고기를 먹어야 한다”라고 한다면 “그건 말도 안 돼요. 고기 말고도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요.”라고 반박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렇게 하는 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이해해요. 저도 예전에는 그렇게 믿었거든요. 하지만 혹시 식물에서도 단백질을 얻을 수 있다는 걸 들어본 적 있나요?” 이렇게 공감대를 쌓고, 이어서 또 다른 질문을 던질 수 있죠. 그러면 상대방이 스스로 자기 말이 틀렸다는 걸 깨닫도록 이끌 수 있습니다. 사실 어떤 문제든 마찬가지지만 강요받고 싶은 사람은 없잖아요. “동물을 먹는 건 나쁘다, 하면 안 된다”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공격받는 기분을 느끼고 방어적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어요. “당신은 동물 학대에 반대하시나요?” 라고 물으면 대부분은 “네”라고 답할 겁니다. “동물을 학대한다는 건 어떤 걸 의미하나요?” 그러면 사람들은 “동물을 발로 차거나, 때리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던지는 것” 같은 대답을 할 거예요. “그게학대라면, 동물을 가스실에 집어넣거나 목을 자르는 건 왜 학대가 아닐까요?” 이런 질문을 통해 사람들은 자기 믿음을 더 깊이 성찰하고, 스스로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강요받는 느낌이 아니라 자기 생각을 확장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 기사 전문은 OhBoy! No.136 ‘RETRO MANIA’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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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하고 아름다운 깨달음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과 전세계를 대상으로 비거니즘을 전파하고 있는 활동가 에드 윈터스가 서울을 방문하여 다양한 청중을 대상으로 강연과 만남을 이어가던 중 오보이를 방문했다. 그가 생각하는 비거니즘의 정의와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 지구와 동물권에 대한 얘기를 들어본 어느 오후.
통역 지혜련 / 지속가능식품 전략 컨설턴트, 비거니즘 문화 기획자 인터뷰 조혜민 | 사진 김현성
오보이 독자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비건 활동가이자 교육자이며, 온라인 콘텐츠를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어요. 책을 쓴 작가이기도 하고요. 동물과 비거니즘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높이고자 대중연설도 최대한 많이 하고 있습니다.
첫 한국 방문이시라고요. 한국에 오기 전 몇몇 장소들과 연락을 취하면서 혹시 저를 도와줄 수 있는 분이 있는지 수소문을 했습니다. 헬렌(지혜련), 민주와 연락이 닿았고, 예리도 합류해 여러 가지 행사들을 만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한국외국인학교(KIS)’에서 강연과 인터뷰를 했고, 강원도 인제에 있는 소들의 보금자리 ‘달뜨는마을’도 방문했습니다. 또 제로웨이스트샵인 ‘노노샵’에서도 이벤트를 했고요. 저는 다양한 청중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해요. 비건들, 일반 대중들, 학생들 등 넓은 층의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할 수 있어 즐겁습니다. 다른 문화와 배경, 다른 신념을 가진 분들을 만나 대화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죠. 제가 하는 일에서 가장 즐거운 부분은, 평소에는 만나기 힘든 분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2014년, 닭을 싣고 가던 트럭 사고를 보고 변화를 결심했다고 들었어요. 네, 모든 시작이 바로 그 사고였습니다. 영국 맨체스터 근처에서 약 6만 5천 마리의 닭을 싣고 도살장으로 향하던 트럭이었는데 그 기사를 읽으면서 ‘아, 저렇게 죽고 고통받는 게 너무 끔찍하다’라는 생각을 했죠. 그런데 제가 가장 좋아하던 음식은 치킨, 제 인생에서 가장 많이 먹은 음식도 치킨이었어요. 순간적으로 일종의 인식, 깨달음을 얻게 되었어요. 그 모순이 제가 채식주의자가 된 계기였습니다. 이후 2015년에 〈Earthlings(어스링스)〉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고 완전히 비건으로 전환하게 되었어요. 결정적인 전환점이었죠. 결국 중요한 건 ‘깨닫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어떤 문제를 문제로 인식하지 못하는 게 문제인 거죠.
그 후 개인적인 실천을 넘어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아주 단순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많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건 여러 가지 이유로 굉장히 큰 문제예요. 동물, 환경, 건강. 사실 이 세 가지 이유만으로도 이 주제가 더 큰 담론이 되기 충분한데요. 그래서 저는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진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느껴요. 뭔가를 해야 한다는 거죠. 그 ‘무엇’이 무엇인지는 각자 다를 수 있어요. 모두가 똑같은 일을 할 필요는 없지만, 우리 모두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죠. 저는 제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해 왔고, 다행히 어느 정도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해요. 세상에는 듣고 싶어 하고, 배우고 싶어 하고, 변화를 원하지만 그 이야기를 접하지 못하면 영영 변화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또 개인적으로는 사람들을 만나는 게 저에게 큰 힘이 되고 동기부여가 됩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변하지 않을 거예요. 변화가 없는 세상은 도저히 감당할 수 없지 않나요?
이렇게 메시지를 전하면서 사람의 변화가 눈에 보이시는지, 지난 10년 동안 사회적인 인식 변화가 느껴지는지 궁금해요. ‘네’이기도 하고 ‘아니요’이기도 해요.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 그 사람이 바로 비건이 되어야 한다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건 굉장히 큰 요구 거든요. ‘이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을까?’, ‘이 사람이 내 영상을 보고 나서 비건에 대해 조금 더 긍정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을까?’가 더 현실적이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람이 더 많이 생각해 보고, 스스로 조사하고, 결국 언젠가는 비건이 될 수도 있기를 기대해요.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서도, 지난 10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바랐던 만큼의 변화는 아니기도 해요. 비건 운동은 아주 오랜 역사적 관습, 거대한 산업, 깊이 뿌리내린 문화적 행동 패턴에 도전하는 것이니까요. 동물을 먹는다는 사고방식 자체가 이미 너무나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잖아요.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요. 그래도 지난 10년 동안 좋은 일들이 많았다고 생각하고, 다음 10년에는 그보다 더 큰 변화가 일어나길 바랍니다.
작년에 내셨던 두 번째 책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요. 〈How to Argue with a Meat Eater(And Win Every Time)(고기를 먹는 사람들과 논쟁하는 법(그리고 항상 이기는 법)〉. 제목이 너무 재미있어요. 우리가 비건으로 살다 보면 활동가가 되기를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받아요. 이런 상황에서 좋은 대화를 나누는 것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인식 확산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거리로 나가서 피켓을 들거나 온라인에서 콘텐츠를 만들지 않고서도 말이죠. 그리고 이건 우리 비건들에게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항상 공격받거나 상대가 귀 기울이지 않는다고 느끼는 대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스스로에게도 훨씬 긍정적이거든요. 그래서 이 책은 주로 비건들을 위한 것이고, 동시에 비건이 아닌 분들도 읽을 수 있기를 희망하며 썼습니다. 제목은 약간 비꼬듯이 도발적이고 대담한 느낌을 담았어요. 다소 논쟁적이고 시선을 끄는 방식이죠. 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선택이었어요. 하지만 실제 내용은 훨씬 차분하고 배려하는 어조로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서 설명하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비건이 아닌 분들도 공감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제목처럼 항상 이기는 논쟁의 비법 한 가지를 설명해 주신다면요?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인정하는 것이에요. 그 사람이 어떤 논리를 사용하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들어야 합니다. 누군가 “단백질을 섭취하려면 고기를 먹어야 한다”라고 한다면 “그건 말도 안 돼요. 고기 말고도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할 수 있어요.”라고 반박할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렇게 하는 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신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이해해요. 저도 예전에는 그렇게 믿었거든요. 하지만 혹시 식물에서도 단백질을 얻을 수 있다는 걸 들어본 적 있나요?” 이렇게 공감대를 쌓고, 이어서 또 다른 질문을 던질 수 있죠. 그러면 상대방이 스스로 자기 말이 틀렸다는 걸 깨닫도록 이끌 수 있습니다. 사실 어떤 문제든 마찬가지지만 강요받고 싶은 사람은 없잖아요. “동물을 먹는 건 나쁘다, 하면 안 된다”라고 말하면 사람들은 공격받는 기분을 느끼고 방어적으로 반응할 수밖에 없어요. “당신은 동물 학대에 반대하시나요?” 라고 물으면 대부분은 “네”라고 답할 겁니다. “동물을 학대한다는 건 어떤 걸 의미하나요?” 그러면 사람들은 “동물을 발로 차거나, 때리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던지는 것” 같은 대답을 할 거예요. “그게학대라면, 동물을 가스실에 집어넣거나 목을 자르는 건 왜 학대가 아닐까요?” 이런 질문을 통해 사람들은 자기 믿음을 더 깊이 성찰하고, 스스로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강요받는 느낌이 아니라 자기 생각을 확장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훨씬 효과적입니다.
* 기사 전문은 OhBoy! No.136 ‘RETRO MANIA’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OhBoy! No.136 SEP OCT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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