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책 이외의 것들
책 만드는 사람들이 책만 잘 만들어서 팔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시절은 아마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책 만드는 사람들은 책만 신경쓰고 책만 잘 만들면서 살고 싶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저자와의 북토크, 사인회와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는 당연하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주목받는 영상을 만들고 화제성 게시물을 업로드 하는 건 이제 필수인 시대이다.
기발하고 감성적인 굿즈를 만들고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여 뮤지엄과 카페를 운영하며 사람을 불러들이고 독자와 소통해야 한다.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출판계가 근사하게 살아남는 법.

책이 공간을 만들고, 공간이 예술을 품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 열린책들
열린책들에서 운영하는 아트 뮤지엄. ‘건축의 시인’이라 불리는 포르투갈 건축가 알바루 시자가 설계를 맡아 건축 자체만으로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다양한 곡면으로 이루어진 백색의 전시 공간은 자연광을 끌어 들여 은은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시간에 따라 다른 인상을 자아낸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술’을 소개하는 전시를 선보이며 사람들을 끌어 모은다. 함께 있는 북&아트숍과 카페는 읽기를 미루고 있던 독자들에게 필요했던 자극을 준다. @mimesis_art_museum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53

책과 도슨트, 음악과 차
열화당책박물관 | 열화당
책 만드는 사람, 책 읽는 사람 모두의 박물관, 도서관이자 책방. 오랫동안 소장해 온 고서, 세계 각국의 예술 서적들이 한 곳에 모여 있다. 우리 출판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한편 세계의 다양한 책을 통해 진정한 책의 문화, 책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8월부터 외부 개방을 시작한 ‘활래 포티코(活來 portico)’는 다실을 겸한 별당으로, 조용히 차를 마시며 책을 볼 수 있다. 열화당의 연원이 되는 강릉 선교장의 정자 활래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youlhwadang 경기도 파주시 광인사길 25

사진집과 빈티지 오디오의 공간
보스토크 라이브러리 | 보스토크 프레스
보스토크 프레스가 연남동에 9월 중 오픈 예정으로 준비중인 공간인 보스토크 라이브러리는 10년 간 나왔던 사진잡지 보스토크 전권 아카이브는 물론 다양한 사진집들의 열람 및 구매가 가능한 문화 공간이다. 사진집 전문 라이브러리로서의 기능에 더해 보스토크 편집동인의 취향이 가득한 빈티지 오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감상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독자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vostok_mag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153 2층

책이 음악을 따라 흐르는 작은 강가
천변풍경 | 안나푸르나
음악을 사랑하는 출판사가 이런 것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곳. 음악전문 출판사 안나푸르나가 향동의 작은 천변, 음악과 책을 가득 담은 공간을 열었다.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뛰어난 설비의 청음실에서 음악 감상회, 공연 등을 열며 많은 이들과 음악의 감동을 공유한다. ‘동네에 어떻게 문화를 공유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한 달에 한 번 음악감상 모임도 열고 있다 @cbpg2024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 436-2

편지처럼, 책처럼. 글이 머무는 방
레터룸 | 브.레드
내향인을 위한 공유 작업실. 높은 층고, 남산 타워가 보이는 창 밖의 전망이 좋아 냉큼 자리를 잡고 쓸모를 고민하다 지금과 같은 공간을 꾸리게 됐다. ‘철자’, ‘편지’라는 ‘레터’의 두 가지 뜻을 모두 담아 ‘읽거나 쓰거나, 편지하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누구나 자리를 예약해 사용할 수 있고, 편지 쓰기를 신청하면 편지지를 제공해 주며 쓴 편지는 1년 후 보내준다. 미래의 자신에게 책이 만들어지는 현장에서 글을 쓰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_letterroom 서울 중구 퇴계로41길 39 703호

흥미진진하지만 음악과 댄스는 없는 클럽
북클럽문학동네 | 문학동네
독서에 동기부여를 받고 책을 사랑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면, 출판사들의 북클럽을 눈여겨보면 어떨까? 북클럽은 연회비를 내고 책과 굿즈,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받는 일종의 멤버십 서비스다. 문학동네에서 2018년 시작한 ‘북클럽문학동네’는 다채로운 읽기를 시작하고 싶은 독자부터 깊이 있는 읽기를 추구하는 독자까지 아우르는 도서 구성으로 올해 8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웰컴키트에는 도서 4권과 함께 ‘Breathe with a book’, ‘쉼’을 주제로 카페꼼마 커피 드립백과 독서 기록 노트, ‘이달책’ 바인더와 체험판 키트, 광목 파우치 등의 굿즈가 포함되었고, 특히 얼리버드 가입자에게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희녹과 협업한 추가 굿즈를 구성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8기는 모집이 끝난 상태이며 2026년 4월 새로운 콘셉트로 9기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bookclub_munhak

종이 책장의 여행
2025 서울국제도서전 앙코르 팝업 | 문학과지성사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종이 도서관 부스로 화제를 모았던 문학과지성사는 행사 종료 후에도 이를 폐기하지 않고 용산아이파크몰로 자리를 옮겨 팝업 매장을 운영했다. 이번 부스는 유럽의 오래된 도서관을 콘셉트로, 전체를 종이로 제작해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면서도 도서전의 의미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팝업에서는 ‘여름에 읽기 좋은 책’, ‘기차에서 읽기 좋은 책’ 등 새로운 주제별 큐레이션 도서 코너를 선보였고, 도서전에서 품절되었던 굿즈를 판매하고 북토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앙코르 팝업까지 마무리된 후 부스는 재사용을 위해 보관하고, 손상되어 사용이 어려운 일부는 문학과지성사 지하 주차장의 고양이들과 마케팅 팀장의 고양이에게 스크래처로 전달되었다는 귀여운 후문까지 전해졌다 @moonji_books
* 기사 전문은 OhBoy! No.135 ‘BOOK MAKERS’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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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hBoy! No.135 JUL AUG 2025 BOOK MAKERS 구매하기 |
책, 책 이외의 것들
책 만드는 사람들이 책만 잘 만들어서 팔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시절은 아마도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책 만드는 사람들은 책만 신경쓰고 책만 잘 만들면서 살고 싶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다.
저자와의 북토크, 사인회와 다양한 온라인 이벤트는 당연하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주목받는 영상을 만들고 화제성 게시물을 업로드 하는 건 이제 필수인 시대이다.
기발하고 감성적인 굿즈를 만들고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여 뮤지엄과 카페를 운영하며 사람을 불러들이고 독자와 소통해야 한다.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출판계가 근사하게 살아남는 법.
책이 공간을 만들고, 공간이 예술을 품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 열린책들
열린책들에서 운영하는 아트 뮤지엄. ‘건축의 시인’이라 불리는 포르투갈 건축가 알바루 시자가 설계를 맡아 건축 자체만으로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다양한 곡면으로 이루어진 백색의 전시 공간은 자연광을 끌어 들여 은은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시간에 따라 다른 인상을 자아낸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예술’을 소개하는 전시를 선보이며 사람들을 끌어 모은다. 함께 있는 북&아트숍과 카페는 읽기를 미루고 있던 독자들에게 필요했던 자극을 준다. @mimesis_art_museum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53
책과 도슨트, 음악과 차
열화당책박물관 | 열화당
책 만드는 사람, 책 읽는 사람 모두의 박물관, 도서관이자 책방. 오랫동안 소장해 온 고서, 세계 각국의 예술 서적들이 한 곳에 모여 있다. 우리 출판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한편 세계의 다양한 책을 통해 진정한 책의 문화, 책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8월부터 외부 개방을 시작한 ‘활래 포티코(活來 portico)’는 다실을 겸한 별당으로, 조용히 차를 마시며 책을 볼 수 있다. 열화당의 연원이 되는 강릉 선교장의 정자 활래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youlhwadang 경기도 파주시 광인사길 25
사진집과 빈티지 오디오의 공간
보스토크 라이브러리 | 보스토크 프레스
보스토크 프레스가 연남동에 9월 중 오픈 예정으로 준비중인 공간인 보스토크 라이브러리는 10년 간 나왔던 사진잡지 보스토크 전권 아카이브는 물론 다양한 사진집들의 열람 및 구매가 가능한 문화 공간이다. 사진집 전문 라이브러리로서의 기능에 더해 보스토크 편집동인의 취향이 가득한 빈티지 오디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감상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독자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vostok_mag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153 2층
책이 음악을 따라 흐르는 작은 강가
천변풍경 | 안나푸르나
음악을 사랑하는 출판사가 이런 것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곳. 음악전문 출판사 안나푸르나가 향동의 작은 천변, 음악과 책을 가득 담은 공간을 열었다.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뛰어난 설비의 청음실에서 음악 감상회, 공연 등을 열며 많은 이들과 음악의 감동을 공유한다. ‘동네에 어떻게 문화를 공유할 수 있을까’ 고민한 끝에 한 달에 한 번 음악감상 모임도 열고 있다 @cbpg2024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 436-2
편지처럼, 책처럼. 글이 머무는 방
레터룸 | 브.레드
내향인을 위한 공유 작업실. 높은 층고, 남산 타워가 보이는 창 밖의 전망이 좋아 냉큼 자리를 잡고 쓸모를 고민하다 지금과 같은 공간을 꾸리게 됐다. ‘철자’, ‘편지’라는 ‘레터’의 두 가지 뜻을 모두 담아 ‘읽거나 쓰거나, 편지하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누구나 자리를 예약해 사용할 수 있고, 편지 쓰기를 신청하면 편지지를 제공해 주며 쓴 편지는 1년 후 보내준다. 미래의 자신에게 책이 만들어지는 현장에서 글을 쓰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_letterroom 서울 중구 퇴계로41길 39 703호
흥미진진하지만 음악과 댄스는 없는 클럽
북클럽문학동네 | 문학동네
독서에 동기부여를 받고 책을 사랑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다면, 출판사들의 북클럽을 눈여겨보면 어떨까? 북클럽은 연회비를 내고 책과 굿즈,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받는 일종의 멤버십 서비스다. 문학동네에서 2018년 시작한 ‘북클럽문학동네’는 다채로운 읽기를 시작하고 싶은 독자부터 깊이 있는 읽기를 추구하는 독자까지 아우르는 도서 구성으로 올해 8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웰컴키트에는 도서 4권과 함께 ‘Breathe with a book’, ‘쉼’을 주제로 카페꼼마 커피 드립백과 독서 기록 노트, ‘이달책’ 바인더와 체험판 키트, 광목 파우치 등의 굿즈가 포함되었고, 특히 얼리버드 가입자에게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희녹과 협업한 추가 굿즈를 구성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8기는 모집이 끝난 상태이며 2026년 4월 새로운 콘셉트로 9기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bookclub_munhak
종이 책장의 여행
2025 서울국제도서전 앙코르 팝업 | 문학과지성사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종이 도서관 부스로 화제를 모았던 문학과지성사는 행사 종료 후에도 이를 폐기하지 않고 용산아이파크몰로 자리를 옮겨 팝업 매장을 운영했다. 이번 부스는 유럽의 오래된 도서관을 콘셉트로, 전체를 종이로 제작해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면서도 도서전의 의미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팝업에서는 ‘여름에 읽기 좋은 책’, ‘기차에서 읽기 좋은 책’ 등 새로운 주제별 큐레이션 도서 코너를 선보였고, 도서전에서 품절되었던 굿즈를 판매하고 북토크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앙코르 팝업까지 마무리된 후 부스는 재사용을 위해 보관하고, 손상되어 사용이 어려운 일부는 문학과지성사 지하 주차장의 고양이들과 마케팅 팀장의 고양이에게 스크래처로 전달되었다는 귀여운 후문까지 전해졌다 @moonji_books
* 기사 전문은 OhBoy! No.135 ‘BOOK MAKERS’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OhBoy! No.135 JUL AUG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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