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gen JEJU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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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순환형 리사이클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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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 THE ISLAND CLEAN                                                                       

새까만 현무암과 푸른빛 맑은 바다, 소와 말이 거니는 나지막한 오름, 나무 와 덩굴이 엉켜 경이로움을 자아내는 곶자왈, 어느 계절 어느 곳에서 보아도 신비로운 한라산.... ‘제주’하면 떠오르는 풍경이다. 제주도의 자연은 독특 하고 다채로워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해 외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느끼기 위해 제주를 찾는다. 여유와 휴식, 새로운 삶을 위해 제주살이를 선택하는 사람들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2010년대에 들어 제주의 관광객과 인구수 모두가 크게 늘었다. 2000 년대 초 500만 명 남짓이었던 관광객 수는 2016년에는 1,500만 명을 넘 어섰고, 매 년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주해 오면서 50만 명 대를 유지하던 인구수는 7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람들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몸 살을 앓는 것은 제주의 ‘자연’이었다. 관광시설을 짓고 길을 넓히기 위해 오름과 나무를 없애거나, 걷기 좋은 길에 사람이 몰려 자연이 훼손되는 상황이 생긴 것이다. 하수가 처리할 수 있는 양을 넘어서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오 폐수 상태 그대로 흘러나가는 일도 벌어졌다.                                                                     

쓰레기의 양도 늘었다. 2010년 1일 발생량 638t이던 생활폐기물은 2018 년 1,313t으로 두 배가 넘게 불어났다. 관광객이 버리는 쓰레기가 많으니 인구 대비 배출량이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다. 2018년을 기준으로 한 사 람이 하루에 1.9kg의 폐기물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1kg에 못 미치는 서울시나 전국 평균값 1.06kg과 비교하면 꽤 많은 양이다. 제주는 섬이기 때문에 폐기물을 다른 지역으로 내보내려면 많은 비용이 든다. 지 역안에서해결하는것또한벅찬일이다.매립장은가득차고폐기물이늘 어나는 만큼 빠르게 소각할 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이 폐기물을 쌓아두는 상황이 생긴다.

바다와 해안에 쌓이는 쓰레기도 만만치 않다. 해안에서 버려지는 것뿐 아 니라 해상이나 남해안, 중국, 일본 일대에서 해류를 타고 밀려오는 폐기물 까지, 제주 전역에서 해양쓰레기가 매년 2만t 가량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 된다. 바닷속에도 각종 쓰레기와 어구가 뒤엉켜 쌓인다. 작년에는 숨겨진 비경으로 꼽히는 서귀포시 자구리해안 바닷속에 약 2만m²의 면적, 많게는 1m 가량의 깊이로 각종 폐기물이 쌓여있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해양 쓰레기는 바다의 아름다운 풍광을 해치는 것을 넘어 해양생태계에 위협이 되는 중대한 문제다. 쓰레기 더미에 파묻혀 해조류나 산호초가 죽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쓰레기를 삼켜 죽는 해양생물의 수 또한 상당하다. 2018년 8월 서귀포시 색달해변에서 방사했던 새끼 붉은바다거북이 11일만에 200 여 개의 쓰레기를 삼키고 죽은 채로 발견된 것은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다.


BEFORE IT'S TOO LATE..
‘청정 제주’를 향한 한 걸음, 또 한 걸음

제주도는 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수거하고 처리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06년, 전국 최초로 쓰레기를 배출하는 거점시설인 ‘클린하우스’를 시범운영하기 시작했다. 쓰레기를 집 앞이 아닌 일정 장소에 모 아 버리게 해서 쉽고 빠르게 수거하고 재활용률도 높여보겠다는 취지였다. 시스템이 자리잡으며 기대했던 성과가 있었지만, 2013년경 급격히 늘어나는 쓰레기량을 감당하지 못했다. 수거시설이 넘쳐 쓰레기와 각종 재활용품이 제대로 분리되지 못하고 이용 가치가 있는 재활용품까지 쓰레기로 처리되는 상황이 생기자, 2016년부터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를 시행하기 이르렀다. 월수금일에는 플라스틱류, 화목토에는 종이류를 버리는 식으로 배출시간도 늦은 오후와 심야시간으로 한정했다. 다른 종 류의 재활용품과 섞이지 않으니 선별하고 처리하기에는 좋은 방법이지 만, 쓰레기를 내어놓는 때를 맞춰야 하니 번거로울 수 밖에 없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 어떤 종류의 쓰레기든 언제든지 배출할 수 있는 ‘재활용도움센터’로 클린하우스보다 규모가 큰 건물 형태의 시설이 다. 상주인력이 근무하며 시설을 관리하고 사람들의 분리수거를 돕는 시스템으로 보다 철저하고 청결하게 재활용품이 모인다. 현재 제주 전역에 서 71개소가 운영 중이고, 200개소를 목표로 추가 설치가 진행 중이다.

분리배출을 제대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애초에 폐기물을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제주도는 정부의 규제보다 한 발 앞서 적극적 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가고 있다. 2016년에는 마트 자율 포장대 의 종이박스를 비치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예식장이나 장례식장, 각종 마 을 행사와 축제에서 비닐 식탁보, 플라스틱 용기, 종이컵, 나무젓가락 등 일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해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다.

페트병, 부표, 밧줄 같은 플라스틱이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해양쓰레기는 그야말로 난제다. 바다와 해안 전역에 퍼져있다 보니 말끔하게 치우고 완 벽히 관리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쓰레기가 생기지 않도록 선제적 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쓰레기가 발생하는 원인이 워낙 다양하다 보니 해법이 묘연한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쓰레기 없는 아름다운 해안 가꾸기 조례」 를 제정해 해양쓰레기 처리와 관리를 주요 업무로 규정하고 관련 예산과 인력을 차츰 늘려가고 있다. 수거한 해양 쓰레기를 모으는 중간집하장과 재활용될 만한 것을 선별하는 시설을 설치해 수거와 처리가 함께 이뤄지 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제주의 바다를 아끼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노력도 눈에 띈다. 해변 을 빗질하듯 떠밀려 온 쓰레기를 거둔다는 의미의 ‘비치코밍(beach combing)’ 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거나, 해변의 폐기물을 활용한 조형물이나 공예품을 만들어 선보이기도 한다. 바닷속에 쌓인 쓰레기를 조 사하거나 건져 올리는 활동을 하는 다이버들의 모임도 있다. 이렇게 제주 의 환경을 아끼고 지키려는 사람들의 힘이 모인다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제주’를 향한 한 걸음이 그리 버거운 일은 아닐 것이다.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제주 순환형 리사이클 프로젝트                                                                     

늘어가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고품질 원료로 되살리기 위해 지자체와 기업, 스타트업이 힘 을 모았다. 2020년 4월 13일, 환경부와 효성 TNC,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개발 공사, 스타트업 플리츠마마가 프로젝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업무협약(MOU)을 체 결하고 새로운 자원순환 시스템 구축에 나섰 다. 제주도에서 버려지는 페트병을 수거하여 재활용 원사를 만들고, 이를 활용한 최종 디자 인 제품을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 기사 전문은 OhBoy! No.104 ‘PLASTIC PLANET’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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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Boy! No.104 MAY JUN 2020
PLASTIC 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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