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IANS 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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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 & ANIMALS

모두가 꿈꾸는 평화로운 일상 
다양한 메시지와 행동으로
환경과 동물권을 위한 목소리를 내는 해외 뮤지션들


Paul McCartney | Billie Eilish | Moby Morrissey | Fujii Kaze | Radiohead | Prince
Jack Johnson | Coldplay | Jason Mraz | Brian Eno | Ryuichi Sakamoto
Green Day | Sheryl Crow Lorde Lil Dicky Ariana Grande Travis Barker Ben Harper




폴 매카트니 Paul McCartney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의 멤버로서 음악 역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그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수십 년 동안 채식의 중요성을 세상에 알린 활동가이자 채식주의자로도 유명하다. 그는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고기를 먹지 않는 식단을 고수하며 환경과 동물권에 대한 목소리를 내오고 있다. 2009년에는 딸 스텔라, 메리와 함께 ‘고기 없는 월요일 (Meat Free Monday)’을 설립해 일주일 중 단 하루라도 채식을 실천해 보자는 캠페인을 시작했고, 학교 급식에서 육류를 강제하지 말 것을 공개 요청하거나 미국 스타벅스에 식물성 대체유 추가 과금 중단을 요구하는 등 자신의 영향력을 통해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 데에 꾸준히 앞장서고 있다.

“도축장 벽이 유리로 되어 있다면 모든 사람이 채식주의자가 될것이다.”

“사람들은 저에게 ‘소시지가 그립지 않나요?’하고 묻습니다.
저는 ‘아니요. 절대 돌아가지 않을 거예요.’라고 답하죠.
저는 제가 채식주의자인 걸 즐겨요. 정말 짜릿한 일이에요.
그리고 저는 아무런 양심에 거리낌없이 동물들이 있는 들판 옆을 지나갈 수 있죠.“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2019년 발표된 곡 'All the Good Girls Go to Hell'에는 기후위기에 대한 경고 메시지가 담겨 있다. 캘리포니아 산불과 해수면 상승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가사, 기름에 젖은 날개와 세상 모든 것이 불타 사라지는 결말의 뮤직비디오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뮤직비디오 공개와 함께 “우리 지구는 전례 없는 속도로 뜨거워지고 있고,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하고, 야생동물이 죽고, 숲이 불타고 있다.”는 글을 덧붙이면서 메시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최근에는 하나의 앨범을 다양한 버전으로 발매하는 관행을 낭비라 꼬집으면서, 지속가능한 음악 산업에 대한 이슈를 던지기도 했다. 앨범 제작에는 폐플라스틱과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고, 투어 중에는 공연장에 ‘에코 빌리지’를 설치해 기후위기 대응 방법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저는 누구에게도 제 말을 들으라고 강요하지 않을 것이고,
무엇을 하라고 말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저는 그저 제가 왜 이렇게 하는지 설명할 뿐입니다.”



모비Moby

어려서부터 구조한 동물들에게 둘러 싸여 자랐다는 모비. 그는 자신의 가장 좋은 친구였던 고양이 ‘터커’와 모든 동물들이 서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채식주의자가 됐다. 이후 축산업과 낙농업의 현실에 대해 공부하면서 막대한 고기 소비가 수많은 동물들을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뿐 아니라 우리 자신, 지구까지 망가뜨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 알리기 시작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는 여전히 진심을 다해 동물권활동의 최전선에 서있다.

“10살 무렵 어느날 쓰레기장 근처를 지나는데, 작은 종이 상자에서 희미하게 ‘야옹’ 소리가 흘러 나왔어요. 안을 들여다 봤더니 새끼 고양이가 있었죠. 세 마리는 죽었고, 한 마리는 겨우 숨이 붙어있었어요. 저는 죽어가는 고양이를 손바닥에 올리고 집으로 달려갔어요. ‘터커’라고 이름을지은그녀석은곧저와가장친한친구가되었습니다.그렇게 몇년이지나제가19살이되었을때,터커와놀다가엄청나게단순한걸 깨달았어요. 저는 터커를 조건 없이 사랑했거든요. 터커가 풍부한 감정을 지녔다는 것, 두 눈과 중추신경계가 있고 고통을 피하려는 강한 욕망이 있는 것도 알았죠. 터커와 함께있으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 거예요. 모든 동물에게 풍부한 감정, 고통을 피하려는 욕망이 있구나. 그리고 제가 절대, 결코 터커를 해치지 않을 것처럼 그 어떤 동물도 해칠 수 없구나. 그렇게 1984년 여름, 저는 채식주의자가 되었습니다.”



모리세이Morrissey

스미스의 리더 모리세이는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의 영향으로 채식을 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1985년에 발매한 동명의 앨범에 실린 'Meat is Murder'에는 이런 모리세이의 신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앨범의 주제인 ‘폭력’의 예로 육식을 들며, 육식에 대한 강한 반발심과 먹히기 위해 태어나 죽는 동물들에 대한 애도를 담았으며 제목은 채식을 접하는 많은이들에게긴시간동안영감을주는하나의슬로건으로자리 잡았다. 2019년에는 PETA와 함께 캐나다 투어를 진행하며 캐나다구스에 모피와 오리털 사용 폐지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저는 ‘어머니’가 존재하는 그 어떤 것도 먹지 않습니다. 그건 당연한 일입니다.”



후지이 카제Fujii Kaze

일본의 싱어송라이터 후지이 카제는 자신의 채식 생활을 팬들에게 꾸밈없이 드러낸다. 부모님의 영향으로, 그리고 동물이 귀여워서 채식을 한다는 그는 평소 SNS를 통해 채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팬들에게 비건제품이나메뉴를추천을하기도한다.월드투어중에는팀모두를 위한 비건 도시락을 챙기고, 2022년 자신의 첫 스타디움 콘서트에서는 ‘KAZE KITCHEN’이라는 이름으로 직접 기획한 비건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의 인기만큼이나 영향력도 커서, 후지이 카제를 통해 채식을 알게 되었다는 사람들, 그가 찾는 비건 음식점과 간식을 따라 즐기는 팬들도 많다.

 “저희 부모님이 채식주의자이고, 중학교를 졸업하고 급식을 먹지 않아도 되고 나서부터 고기를 먹지 않게 되었어요.
그리고 단순하게는, 동물이 귀여워요.”



* 기사 전문은 OhBoy! No.129 ‘MUSICIANS ACT’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OhBoy! No.129 JUL AUG 2024
MUSICIANS 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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