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현씨밴드 | Band Nah
항상 소년같이 밝고 편하지만 꽤 짓궂고 때로는 시니컬해 보이기도 하는 세 뮤지션, 청춘의 희망과 찬란한 내일을 노래하지만 지금 사람들이 이 별에 살면서 하는 행동과 상황에는 불만과 걱정도 꽤 많다. 찬란한 그들의 20대를 돌아보는 앨범의 발표를 앞두고 있는 나상현씨밴드가 그들의 음악적인 계획과 항상 큰 관심사인 지구와 환경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들려줬다. 가장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근황 먼저 말씀해 주세요.
(나상현) 5월 4일에 네 곡이 담긴 EP가 나올 예정이에요. 저희가 올해 정규 3집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거기의 첫 조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번 정규 프로젝트의 콘셉트가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느낌인데요. 그 시간이 밴드로서 10년이기도 하고, 저희 20대의 10년이기도 하더라고요. 이번에 나올 첫 조각은 첫 순간에서 저희가 생각했던 모습, 시작할 때 어떤 것을 하고 싶었는지를 떠올리면서 그 마음을 많이 담았어요. 또 6월에는 이 첫 조각을 포함한 정규 프로젝트의 파트1이 나올 예정입니다.
어떻게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으세요? 게다가 그 10년이 정말 알찬 10년이었잖아요. 긴 시간 동안 창작을 이어 나가는 분들을 보면 정말 놀라워요. 비결이 뭘까요?
(나상현) 매 순간에 집중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길게 보면서 계획하기보다는 지금 시점에 우리가 뭘 하면 좋을지 생각하면서 그때그때 살아왔는데 이렇게 쌓인 거죠. 또 창작이 단순 노동은 아니지만 예상외로 기계적인 부분도 있어요. 계속 고민을 하고 잡고 있다 보면 결국에는 뭔가 나오긴 하거든요. 지칠 때도 항상 있지만 그때마다 잘 쉬려고 하고, 페이스를 조절하려고 많이 노력해요.
(강현웅) 길게 계획을 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잘 버티는 것 같아요. 몇 년 후를 생각했다가 충족이 안 되면 좌절할 수도 있을 텐데, 저희는 1년 정도 굉장히 현실적이면서도 조금 욕심 있는 계획을 세워놓고, 어느 정도 충족하는 경험을 반복하면서 이어 왔어요.
작년 저희 축제 <언셀프>에서도 잠깐 말씀해 주셨지만, 환경과 동물을 위해 실천하시는 것을 여쭙고 싶어요. 고기가 들어간 음식 사진을 SNS에 올리지 않으신다는 게 인상적이었는데요.
(강현웅) 저는 비건을 실천하고 있지는 않아요. 대신 고기를 먹을 때 절대로 SNS에 올리지 않습니다. 보면 먹고 싶어 지잖아요. 내가 실천을 하지 않을지언정 나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이 먹고 싶게 하지는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상현) 예전엔 별생각 없이 SNS에 올리곤 했었는데, 현웅이 얘기를 듣고 저도 그 이후로는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백승렬) 저는 막 올립니다. 다만 저는 작년동안 한 달에 일주일 정도 강제적으로 채식 주간을 가져보려 했었는데요. 그게 좀 체화가 돼서 요즘에는 거의 고기 없이 해 먹어요. 일단 요리가 많이 늘었고, 고기 없이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법을 체득하니까 굳이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또 비건 밀키트를 만드는 친구가 있는데, 먹어보니 맛있어서 그렇게 간단히 해 먹기도 해요. 간단하게 할 수 있어야 계속 해 먹게 되더라고요.
* 기사 전문은 OhBoy! No.127 ‘ANIMALS & TECHNOLOGY’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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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현씨밴드 | Band Nah
항상 소년같이 밝고 편하지만 꽤 짓궂고 때로는 시니컬해 보이기도 하는 세 뮤지션, 청춘의 희망과 찬란한 내일을 노래하지만 지금 사람들이 이 별에 살면서 하는 행동과 상황에는 불만과 걱정도 꽤 많다. 찬란한 그들의 20대를 돌아보는 앨범의 발표를 앞두고 있는 나상현씨밴드가 그들의 음악적인 계획과 항상 큰 관심사인 지구와 환경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들려줬다. 가장 자연스럽고 꾸밈없는 모습으로.
근황 먼저 말씀해 주세요.
(나상현) 5월 4일에 네 곡이 담긴 EP가 나올 예정이에요. 저희가 올해 정규 3집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거기의 첫 조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번 정규 프로젝트의 콘셉트가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느낌인데요. 그 시간이 밴드로서 10년이기도 하고, 저희 20대의 10년이기도 하더라고요. 이번에 나올 첫 조각은 첫 순간에서 저희가 생각했던 모습, 시작할 때 어떤 것을 하고 싶었는지를 떠올리면서 그 마음을 많이 담았어요. 또 6월에는 이 첫 조각을 포함한 정규 프로젝트의 파트1이 나올 예정입니다.
어떻게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으세요? 게다가 그 10년이 정말 알찬 10년이었잖아요. 긴 시간 동안 창작을 이어 나가는 분들을 보면 정말 놀라워요. 비결이 뭘까요?
(나상현) 매 순간에 집중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길게 보면서 계획하기보다는 지금 시점에 우리가 뭘 하면 좋을지 생각하면서 그때그때 살아왔는데 이렇게 쌓인 거죠. 또 창작이 단순 노동은 아니지만 예상외로 기계적인 부분도 있어요. 계속 고민을 하고 잡고 있다 보면 결국에는 뭔가 나오긴 하거든요. 지칠 때도 항상 있지만 그때마다 잘 쉬려고 하고, 페이스를 조절하려고 많이 노력해요.
(강현웅) 길게 계획을 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잘 버티는 것 같아요. 몇 년 후를 생각했다가 충족이 안 되면 좌절할 수도 있을 텐데, 저희는 1년 정도 굉장히 현실적이면서도 조금 욕심 있는 계획을 세워놓고, 어느 정도 충족하는 경험을 반복하면서 이어 왔어요.
작년 저희 축제 <언셀프>에서도 잠깐 말씀해 주셨지만, 환경과 동물을 위해 실천하시는 것을 여쭙고 싶어요. 고기가 들어간 음식 사진을 SNS에 올리지 않으신다는 게 인상적이었는데요.
(강현웅) 저는 비건을 실천하고 있지는 않아요. 대신 고기를 먹을 때 절대로 SNS에 올리지 않습니다. 보면 먹고 싶어 지잖아요. 내가 실천을 하지 않을지언정 나로 인해서 다른 사람들이 먹고 싶게 하지는 않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상현) 예전엔 별생각 없이 SNS에 올리곤 했었는데, 현웅이 얘기를 듣고 저도 그 이후로는 올리지 않고 있습니다.
(백승렬) 저는 막 올립니다. 다만 저는 작년동안 한 달에 일주일 정도 강제적으로 채식 주간을 가져보려 했었는데요. 그게 좀 체화가 돼서 요즘에는 거의 고기 없이 해 먹어요. 일단 요리가 많이 늘었고, 고기 없이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법을 체득하니까 굳이 생각이 안 나더라고요. 또 비건 밀키트를 만드는 친구가 있는데, 먹어보니 맛있어서 그렇게 간단히 해 먹기도 해요. 간단하게 할 수 있어야 계속 해 먹게 되더라고요.
* 기사 전문은 OhBoy! No.127 ‘ANIMALS & TECHNOLOGY’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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