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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없고요, 그냥 요트 하나 갖고 싶어요

좋아했던 걸 팔아서 좋아하는 걸 하는
송호준 요트 프로젝트 




꿈은 없고요, 그냥 요트 하나 갖고 싶어요 2020.8.

2013년, 세계 최초로 개인 제작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미디어 아티스트 송호준. 오랜 방황을 끝으로 가진 거 다 팔아 요트 한 대 사겠노라 선언한다. 거창한 이유? 없다. 그냥 요트를 갖고 싶어서! 떠나고 싶어서! 그렇게 시작된 중고거래. 평소 즐겨 쓰던 백팩부터 취미 부자답게 다양하게 쌓인 아웃도어 용품, 작업에 사용했던 각종 공구와 기계전자부품, 그리고 자신의 작업물까지. 그야말로 작업실을 텅텅 비우기 시작했다.


이제는 정말 육지를 떠날 때 ㅡ LOGOUT 2021.6.

바다로 떠나기 전 마지막 전시. 그는 자신의 작업실로 초대하는 이틀간의 개인전을 끝으로 244개 물건을 판매한 10개월간의 ‘중고거래 대장정’을 끝냈다. 그렇게 모인 돈은 약 4,100만 원. 그는 육지를 떠날 수 있을까?


드디어 요트가 그의 품 안에! 2021.9.

중고거래로 모은 돈에 조금 더 보태 1억 원대의 중고 요트 구매에 성공! 송호준은 새로운 돛을 달고 항해의 시작을 알렸다. 육지보다 더 재미있게, 육지보다 더 자유롭게! 모두가 저마다의 <요트 프로젝트>를 마음속에 지니고 살아가길 바라며, 그는 새롭게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리고 그 발걸음은 2년 6개월, 13,000km의 항해로 이어졌다.



바다로, 또다시 바다로! 2024.2.

한동안 육지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던 그가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레이싱 크루 ‘팀 랜덤()’을 이끌고! 출정식을 통해 60년 전통의 세계적인 요트 대회 ‘롤렉스 차이나 씨 레이스(Rolex China Sea Race)’에 출전하겠다는 소식을 알린 것. 한국팀 최초로 도전을 앞둔 그들을 향해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남중국해를 가로질러 항해를 떠나다 2024.3.

통영에서 제주, 일본 이시가키를 거쳐 18일 만에 출발지인 홍콩에 도착. 모든 준비는 끝났다. 목적지인 필리핀 수빅 베이까지 직선거리 약 1,050km를 항해하는 경기. ‘팀 랜덤()’은 거친 바다를 쉬지 않고 건너 4월 2일, 5일 20시간 28분의 기록으로 레이싱을 마쳤다. 기록은 종합 14위, IRC3그룹 3위. 중고거래를 통해 요트 하나 갖고 싶었던 꿈이 세계 대회 출전에 완주 성공까지 이어지다니, 모두가 놀랄 수밖에.


좋아했던 걸 팔아서 좋아하는 걸 합니다 2024.8.

송호준,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셀러들이 ‘좋팔좋합 (좋아했던 걸 팔아서 좋아하는 걸 합니다) 번개 플리마켓’에 모였다. 가진 것 모두 팔아 바다로 향했던, 다시 한번 가진 것 모두 팔아 더 빠른 요트를 꿈꾸는 송호준 작가처럼, 모두가 새로운 도전과 모험을 그려 본다. 우리의 모험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중고거래를 통해 모두 꿈을 이룰 수 있길!






OhBoy! No.131 NOV DEC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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