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 & Sustainable Nor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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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노르웨이


불과 얼마전 북극의 찬공기가 강타한 미국 곳곳에서 테슬라를 위시한 전기차 충전 대란을 겪었다는 뉴스를 우리는 기억한다. 추운 날씨가 치명적으로 작용하는 전기차의 특성상 충전을 위해 긴 줄을 섰다가 방전되어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수많은 전기차들의 딱한 사정이 전파를 탔다. 반면 상대적으로 충전 인프라가 잘 갖춰진 북유럽 국가들은 더 추운 기후에도 불구하고 예와 같은 충전 대란의 난감한 사태를 겪지 않는다고 한다. 전기차가 진정한 친환경인가 하는 논의와는 별개로 북유럽 국가들의 전기자동차 산업과 연계된 관련산업은 조금 더 침착하고 조금 더 정돈되어 보인다.



생수를 사먹지 않고 정수기의 물을 받아 마시는 건 드문 일이 아닌 세상이다. 노르웨이 정부나 일반 시민들도 1회용품 사용 절제를 위한 다양한 정책 수립과 실천을 하고 있으며 일정 내내 이런 모습을 자주 목격한 것도 사실이다. 크루즈 승선을 위해 도착한 베르겐 항구 터미널 역사 내에도 승무원과 직원들을 위해 정수기를 마련해놓고 오가는 직원들이 물을 받아 마시게 한다. 지하수가 워낙 깨끗한 노르웨이, 많은 사람들이 수돗물을 그냥 마시기도 한다.



2026년 이후에는 오직 친환경(zero-emission) 선박에 한해서 노르웨이의 항구로 입항이 가능하게 된다. 우리 일행이 이용한 하빌라 크루즈 역시 친환경을 표방하는 LNG선박이며 모든 운행과 운영 전반에서 상당히 강력한 친환경 정책을 펴고 있다. 다만 디젤 엔진 선박에 비해 LNG의 경우 황산화물 배출이 거의 없기 때문에 친환경 선박이라 인식되고 있지만 LNG 또한 엄연한 화석연료이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의 친환경이라 볼 수 없다. 또 주성분인 메탄이 생산과 운반, 연소 과정에서 방출되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다.



다른 북유럽 국가를 비롯 세계적으로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아주 새로울 것도 없지만 노르웨이 곳곳에서도 공병이나 빈캔을 반납하고 쿠폰을 받아 사용할 수 있는 기계를 발견할 수 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대형 마트나 수퍼마켓 프랜차이즈 입구 근처에 많이 설치되어 있으며 발행되는 쿠폰은 작은 재미로 복권의 기능을 하기도 한다.



노르웨이 곳곳에는 붉은 로고가 눈에 띄는 구세군(Salvation Army) 매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구세군 매장은 미국의 굿윌스토어나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가게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매장으로 기증받은 의류나 잡화, 기타 생활 용품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다. 구세군은 판매 수익금을 불우한 이웃이나 다양한 대상을 위한 도움을 주고 소비자들은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제품들을 구매하는 일거양득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버려지지 않고 재활용 함으로써 환경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 기사 전문은 OhBoy! No.126 ‘PURE & CLEAN NORWAY’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OhBoy! No.126 JAN FEB 2024
PURE & CLEAN NOR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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