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Y USED, SAVE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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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진 | 번개장터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팀장 


모두가 지속가능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중고거래 생태계를 넓히는 일을 합니다

자기소개와 팀 업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번개장터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을 리드하고 있는 최현진입니다. 2020년 번개장터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할 때 조인해서 4년간의 여정을 같이 하고 있어요. 팀 이름에서 직관적으로 알 수 있듯 번개장터 브랜드를 전방위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업무를 하는데요. 더 많은 사람들이 번개장터를 알고, 번개장터라는 브랜드를 사랑하고, 그래서 지속가능한 소비를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합니다.

번개장터의 사업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방향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모든 브랜드 활동은 중고거래 문화, 생태계를 넓히는 데에 방향을 두고 있어요. 번개장터가 고민하고 개발하는 모든 사업은 번개장터의 미션 ‘기술로 만드는 스트레스 프리 리커머스 경험’과 연관이 있는데요. 중고거래는 수백, 수천 년 전부터 있던 문화지만 그 생태계가 생각만큼 커지지 않는 건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음에도 여전히 많은 문제가 남아있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물건을 찾기 어려운 점, 번거로움, 사기나 가품에 대한 우려 같은 거요. 중고 명품에 정품 검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번개케어’나 글로벌 플랫폼과 연계해 국내에 없는 외국 현지의 중고 아이템까지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들이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표 사업이에요. 번개장터의 모든 비즈니스,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방향이 그런 문제 해결에 근간을 두고 있다고 이해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중고거래는 너무나 당연한 일상... 앞으로 더욱 성장할 거예요

몇 년간 근무하시면서 중고거래에 대한 인식 변화가 느껴지시는지 궁금해요. 1년 동안 번개장터에서 새 주인을 찾은 중고 물건이 4천만 개가 넘어요. 많은 분들이 번개장터에서 중고 상품을 찾아보며, 매월 물건의 가치가 재발견되는 순간들은 약 4억 회이고요. 이 숫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그 밖에도 여러 데이터를 보면 중고거래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적인 허들이 많이 낮아진 것 같아요. 번개장터에 근무하는 모든 20대 동료들은 모두 ‘중고등학생 때부터 번개장터를 썼다’고 하더라고요. 그 동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중고거래가 정말 일상적이라는 게 느껴져요. 예를 들어 소비자가가 20만 원인 옷을 살 때에 10만 원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요. 왜냐하면 10만 원에 중고 판매할 수 있으니까요. (웃음) 중고거래는 당연한 일상이라고 생각하고 물건의 가치를 매기는 거예요.

전 세계적으로도 중고거래 시장이 계속 성장할 거라는 전망이 많은데, 번개장터에서는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해외 중고거래 플랫폼들, 여러 시장 리서치 자료들이 하나같이 ‘중고거래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 분석하고, 저희도 동의하고 있어요. 중고거래의 가장 기본 매력포인트는 사실 경제성이잖아요. 그 측면만으로도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문화적인 측면에서도 마찬가지예요. 세컨드핸드 아이템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하는 수단이고 오히려 더 트렌디하고 쿨하다는 인식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많아지고 있어요.


중고거래 문화를 만드는, ‘중고거래에 가장 진심인 앱’이라고 기억되길 바랍니다

번개장터의 비전이 ‘세상 모든 물건에 가치를, 소비를 지속가능하게’인데요. 번개장터가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소비’는 무엇인가요? 개인적인 해석을 말씀드리면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환경적인 측면인데요. 지구적인 관점에서 인구와 물건이 너무 많고 또 새로운 물건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잖아요. 특히 패션 분야가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는 건 많이 알려져 있고요. 내가 원하는 물건은 이 세상에 이미 존재할 텐데, 새로운 상품을 다시 구매하는 것보단 중고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지속가능성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해요. 두 번째는 개인의 영역인데요. 번개장터에서는 취향과 연관된 아이템 거래가 많아요. 옷이나 게임기, 디지털 기기, 스타 굿즈 같은 거요. 내 취향이 묻어나는 나만의 삶을 지속하려면 결국 새로운 것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 중고거래를 통해 물건을 사고파는 과정 역시 불가피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사람들이 번개장터를 어떻게 인식하기를 바라시나요? 번개장터는 2011년 런칭한 서비스로, 중고거래를 좀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하고 싶은 사용자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성장해 온 국내 대표 중고거래 플랫폼이에요. 번개장터 사용자들이 ‘스트레스 없는 중고거래’를 할 수 있도록 안전한 거래 환경을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있죠. 중고거래 사기를 막기 위해 2018년 업계 최초로 에스크로 기반 안전결제를 런칭했고, 올 8월부터 번개장터의 모든 거래는 안전결제로만 가능해요. 저는 사람들이 번개장터를 ‘중고거래에 가장 진심인 앱’이라고 기억을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중고거래의 여러 불편함에 집중해서 다양한 기능과 사업 영역으로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고거래 서비스는 저희밖에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나아가서는, 중고거래 문화와 생태계 확장을 이끄는 앱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게 제가 갖고 있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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