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SECONDH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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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핸드 문화는 어떻게 지구의 내일을 바꾸는가

중고거래가 어떻게 세상을 구하는가? 세컨핸드 문화는 어떻게 지구의 내일을 바꾸는가?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의 활동과 데이터를 중심으로 세컨핸드 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본다. 






우리의 소비가 지구를 아프게 한다

매년 9,200만 톤의 의류 폐기물이 발생되고 매 초마다 트럭 한 대 분량이 매립되거나 소각되고 있는 가운데 패션 산업이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약 10% 차지하며 전 세계 산업 용수의 20%를 사용하고 있다. 면셔츠 한 장 생산에 약 2,700리터의 물이 사용되며 이는 한 사람의 2.5년 식수에 해당하는 양이다. 전 세계 전자제품 폐기물 발생량이 2010년 3,380만 톤에서 2022년 약 6,200만 톤으로 거의 두 배 증가한 가운데 1인당 한 해 평균 전자제품 폐기물 발생량 역시 7.8kg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매년 약 3,200톤의 금을 생산하는데 10g의 금을 채굴하는 과정에서 20톤의 광산 폐기물이 발생하고 이 중 대부분은 강이나 바다에 버려지거나 방치되고 있다.




트렌드는 더이상 트렌드가 아니다

국내 소비자 10명 중 8명이 ‘일상에서 가치소비를 실천하고 있다’고 답변, 미국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의류 구매 행동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치(Value)’라고 답변했다. 미국 Z세대의 47%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의류 브랜드 제품을 구매를 하지 않는다’고 얘기해 2021년 대비 11%p 증가한 수치를 보였고 MZ세대 56%가 ‘최신 트렌드보다 자신만의 개성있는 룩’을 선호한다고 답변했다. 번개장터 내 대표 친환경 브랜드인 프라이탁, 파타고니아, 베자 등 3개 제품 거래액이 2019년 대비 2022년 205%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번개장터 내 거래에서 헤리티지 중심의 클래식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패스트 패션 대비 헤리티지 패션 거래건 수 170%, 거래액 312% 높음)




세상에 가치 없는 물건은 없다! 성장하는 중고거래 시장

국내 소비자 67%가 중고거래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미국 Z세대가 갖고 있는 아이템 5개 중 2개는 세컨핸드 제품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중고 패션시장이 전체 패션시장보다 평균 3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전 세계 중고거래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2027년 491조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중고거래 시장은 2021년 기준 24조원 규모로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번개장터 중고 패션 거래액 또한 2022년 약 1조 원에서 2026년 약 2조 6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고거래로 바꾸는 세상

신상품이 아닌 중고로 의류를 구매할 경우 약 60~70%의 탄소배출량을 절감할 수 있는데, 유럽에서는 12개 온라인 세컨핸드 플랫폼을 통한 거래로 2019년 한 해 약 2,530만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는 파리에서 교통수단으로 9년 동안 발생되는 온실가스와 동일한 양이다. 국내에서는 2022년 번개장터 내 중고 패션 거래량 기준 최소 6만 4천 톤에서 최대 30만 7천 톤의 탄소를 절감했을 것으로 산출된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9백 7십 만 그루가 한 해 흡수하는 탄소 양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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