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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글을 만나볼수 있습니다.

OhBoy! 130 <15th ANNIVERSARY>

오보이!는 감개무량한 창간 15주년을 맞아 뭔가 뜻깊은 기획을 하고 싶었습니다. 15년이라는 세월의 의미는 무엇일까. 15년을 주제로 어떤 얘기를 하는 게 좋을까.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문득 15년이라는 시간이 사람과 동물에게 너무나 다른 의미라는 걸 떠올리게 됐고 15년을 산 사람과 반려동물을 만나서 얘기도 듣고 촬영하는 기획을 하게 됐습니다. 이제 막 세상에 대해 이것저것 알아가게 되는 나이, 가치관의 초석을 쌓고 미래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의 15년과 수명의 거의 대부분을 살고 황혼을 맞은 반려동물들의 15년은 모두다 너무 소중하고 의미있는 나이라는 걸 알게 됐죠. 열다섯살의 사람과 동물 모두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럽다는 것도 알게 됐고요. 사실 15라는 숫자 자체에는 별 의미도 없고 15주년 기념이라는 의미에 조금은 억지로 끼워맞춘 기획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순수하고 가능성으로 넘쳐나는 열다섯살 학생들과 의미있는 삶을 살아낸 반려동물들의 사연을 듣고 만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기쁘고 벅차는 일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15주년 창간 기념호 화보 촬영을 위해 오보이!를 찾아준 배우 유승호군의 얘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동안 그와 그의 동물에 대한 생각, 행동에 대한 다양한 얘기를 듣고 언젠가 꼭 한 번 만나고 싶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던 유승호군을 의미있는 15주년 기념호의 표지 모델로 만날 수 있었던 일은 여러가지로 의미가 있습니다. 그의 멋진 분위기와 스타일만큼 너무나도 근사한 내면을 확인할 수 있었던 만남. 멋진 화보만큼 멋진 그의 인터뷰. 의미있는 창간 기념호를 더욱더 빛내주어 고맙습니다. 2024년의 지구에서 생각해봐야 할 가장 중요한 환경과 동물권 이슈 15가지에 대한 글도 천천히 읽어주세요. 오보이! 창간 15주년 기념호,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과 더 가까워지고 더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 11월 9일 10일에 열리는 ‘언셀프 2024’에도 꼭 놀러 오세요. | 김현성


사진 : 조유나